본인은 평소 두 눈까리를 뜬 상태임에도 불구 오늘 김지용의 주 구종인 슬라이더를 커브라고 오인하여 야구에 필요한 지식이 아직도 부족함을 드러내었습니다. 이는 떠오른다고 다 커브인 양 취급한 안일함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제고하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김성근 1달 좀 빨았다고 태생부터 노리타인 양 몰아가는 현 시각입니다. 본인이 김성근의 선임을 지지한 것은 09년부터 익히 알려진 그의 야구의 부작용을 감내하고서라도 구단 내의 철밥통이 자연스럽게 숙청되고 구단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하였고, 연륜을 고려 그의 야구가 또 다시 옳지 못한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실날같은 믿음이 있었으며, 잘못되더라도 강성 팬덤이 알아서 싹을 잘라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지, 결코 개인적으로 김성근을 선호하거나 그를 높게 평가한 탓이 아닙니다. 그에 대한 과거의 짧은 지지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임의탈퇴 발언 파문 당시 현대차그룹 본사에서의 행동에 대한 근거없는 모함에 해명자료를 제출하였으나 끊임없이 사람을 횡령 범죄자로 몰아가는 일부의 글을 겪은 이래로, 이번에도 제기되는 과거행적의 비판글에 굳이 자세히 해명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의거한 것입니다.
이제 본인의 진심을 숨김없이 모두 말씀드렸으니 부디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라며, 더 이상 특정 감독의 지지자라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삼가 주시길 간곡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