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graphics 출판사의 공동소유자로써 수퍼히어로 장르를 넘어선 만화매체의 발전을 위해서 35년이 넘도록 활동해왔던 Kim Thompson이 2013년 6월 19일 향년 56세의 너무나 아쉬운 나이로 사망.

지난 3월초에 폐암진단을 받아서 투병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맡았던 Fantagraphics의 업무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지 불과 3개월여만에 사망소식을 들으니 충격이 크군.

미국인 아버지와 덴마크인 어머니 사이에서 덴마크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자라면서 유럽만화와 미국만화를 폭넓게 접했고, 21세때 처음 미국으로 와서 Fantagraphics와 합류한 후 The Comics Journal을 통해 만화작품의 올바른 비평을 추구하고 미국만화계의 수많은 문제들을 비판하고, 인디만화 출판과 고전만화 재판작업을 통해서 문학성과 예술성있는 만화의 발전을 실천해왔지.

특히 유럽에서 태어나 성장한 까닭에 여러 유럽 언어를 읽고 쓸수 있어서,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불어, 독일어, 이태리어, 노르웨이어, 스페인어, 스웨덴어로 된 만화들을 직접 영어로 번역해 Fantagraphics를 통해 미국에서 출판하는 번역자로써도 활발하게 활동해서, 유럽만화의 걸작들을 영어권에 소개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했지.

앞으로 노르웨이 만화가 Jason의 작품과 프랑스 만화가 Jacques Tardi의 작품들은 누가 영어로 번역할지 벌써부터 암담해지는군.

http://www.fantagraphics.com/index.php?option=com_myblog&show=Kim-Thompson-RIP.html&Itemid=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