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지저스를 평소 데드풀의 의미 없는 농담으로 이해하고 봐서 그런가, 그냥 재미있게 보고왔음.

원래 1편부터 B급  저질 개그 난무하던 작품이고, 캡틴아메리카 처럼 mcu의 중심축이 되는 인물도 아니고, 무엇보다 디즈니에서 허용해준 첫 청불영화라, 이번영화에서 세계관에 큰 영향을줄 결말은 아닐꺼라고 예상하고 봤고, 예고편부터 폭스 까메오들 많이 공개해서, 대충 폭스 장례식 같은 영화겠지, 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딱 그느낌이라 만족할만 하더라.

다만 크리스에반스의 휴먼토치는 관객들이 싫어할 것같긴했음.
데드풀 말대로 비싼출연료 때문에 절대 길게등장 시킬수 없는 캐릭터긴한데 캡틴아메리카 이미지가 더 큰 배우다보니, 잡몹처럼 죽여서 말나올 것 같긴함. 차라리 그냥 죽는장면 안보여주고 스쳐가는 판4  까메오인게 좋았을듯

그리고또 그거하나로 의미없는 쿠키준것도 마음에안듬
또 실망스러운게 있다면 단체 액션신인데, 블레이드,X-23, 채닝 겜빗,엘렉트라가 등장하는 보이드액션신하고 데드풀 군단 액션신 둘다 별로임.
보이드 액션신은 보여줘야하는 캐릭터는 많고, 러닝타임은 지켜야되서 뭔가 액션을 어거지로 구겨넣은거 같은 느낌이고 촬영도 뭔가 정교하지 않아서 보기불편함.
차라리 루즈한 씬들쳐내고, 보이드 전투를 조금 길게하고, 엔트맨 시체 기지에 1대1로 전투할 구간을 넣어서, 카산드라측 까메오인 저거넛, 아자젤, 레이디 데스스트라이크, 사일록등과 저항군 맴버들이 각자 1대1로 싸우는 구간을 넣는게 좋않을것같음.
그리고 데드풀 군단 액션은 그냥 난잡하기만해서 즐기기 어려웠음, 그냥 주인공 데드풀과 비슷하게 생긴 데드풀들은 쳐내고  레이디 데드풀, 서부시대 데드풀, 방독면 데드풀처럼 확실하게 구분되는 애들만 보여주는게 좀더 보기 좋았을듯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