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에서 어처구니 없는게 실비 이시끼는

자기 삶 되돌려받겠다고 간 애가 맥날알바하고있음.

맥날알바가 까일 건 아니지만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야되는거 아니냐? 

삶을 되찾는다면 자기가 납치되었던 곳으로 돌아가야되잖아.

시즌1 마지막에 로키와 실비의 싸움은

tva와 새로운 삶을 찾아낸 로키와(이 동기가 시즌2에서 로키가 tva를 지키려는 동기로 이어짐) 

tva에게 빼앗긴 삶을 되찾으려는 실비의 싸움이었는데

정작 개존자 죽이고 온갖거 다 썰어버린애가 되찾는 다는 삶은 안찾고 엉뚱하게 지구에와서 알바나 하고있으니(본래 자기 삶이 아니었던것) 이년은 뭐땜에 이제껏 쌩쑈를 한거야 싶지.

거기다 로키와 있었던 감정선을 다 뭉개버리고 선택한게 이딴거라니 보는 입장에선 열뻗을 수 밖에 없음.

그런데 잠깐 작중 실비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실비입장에선 일단 자기 삶을 빼앗아간 개존자는 죽여야 될 새끼라서 죽였고.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고 싶지만

'실비가 납치된 아스가르드'는 이미 지워진 세계선임. 

돌아갈수가 없는거지. 결국 새 삶을 만들 수 밖에 없음

그와 비슷하게 실비가 장군에 의해서 지워진 세계선에 분노하고 진지하게 다른 분기점들을 걱정안하는 모비어스에 화내는 것도 이해가 가는 부분임

왜냐면 자기 부모 가족 친구들 전부다 '지워진' 사람들이거든.

즉

시즌2되고 실비가 유난히 비호감이고 하는거마다 틱틱대는데다 시즌1에서 로키와 감정적 교류가 있었고 그렇게 공감을 시켜놨는데 그걸 다 쌩까서 보는 사람들이 화내는건 이해돼지만 실비의 캐릭터가 붕괴한건 아님.

드라마에서 표현하고 설명해주는 부분이 부족한 거지.

예를들어 시즌2에서 로키가 실비와 맥날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모비우스가 '아늑한 곳이네. 파이도 마음에 들고' 라고 하니

실비가 '그래 니 들이 지워버린 내 아스가르드에는 치킨패티도 없었으니까.' 같은 식으로 말하거나해서 

쉽게 당위성과 감정에 대한 동기를 설명해줘야됨. 로키 드라마가 재밌긴해도 주제나 서사적인 부분에 집중하다보니 이런 부분들은 좀 구멍이있음.

그외에 로키랑 썸씽있거나 했는데 왜 그건 홀딱 날아간 거임 하면 그건 주제적인 부분이랑 연관되서 너무 길게 말해야 될거 같다 이미 본문 겁나긴데

한줄요약.

시즌2 실비 캐릭터가 불호 인건 드라마의 표현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