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단독히어로 영화라면 따로 도움받기 힘드니까 정신적 / 육체적 각성이 필수라서 성장하는 게 위주였다면

가오갤 멤버들은 서로의 고집이나 결점을 그대로 인정한 채로 협동하고 시너지로 사건을 해결하는 게 너무 좋았음. 그걸 가오갤 트릴로지로 잘 나타내었고.

물론 멘티스나 그루트 같은 경우는 좀 더 성장시켜야했고, 네뷸라도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그렇다고 얘네들이 자신의 기질마저 바뀌는 게 아니라는 게 좋음 포인트였음

특히 드렉스는 바보지만 누구보다도 속이 깊고 자기긍정을 갖는 캐릭터인데 기존 1,2편에서는 드렉스의 완력이나 속 깊은 모습을 표현한게 부족했는데 이번 편에서는 드렉스가 파괴자가 아닌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음

그래서일까. 드렉스가 멘티스와 이별할 때 흘린 눈물이 로켓의 서사보다 좀 더 다가왔음. 로켓의 서사는 동료들의 기괴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한 발 떨어져서 동물실험과 생명윤리 쪽으로 생각해보게 된듯

로켓은 자신을 받아들였고, 쿠키 영상에서 차분하게 동료들 조율하는거 보면 피터보다 더 성숙한 리더가 될것같긴 한데, 차기작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여전히 성격 더러운 토끼일수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