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특정 선수만 좋아하는게 아닌 팀을 좋아하고 팀의 성적, 나아가 내가 이 팀을 정말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응원하는 팬인지 돌아보고 선수 팬이 아닌 팀의 팬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2. 야구를 접하다 좋아하게 됐으면 기본적으로 야구의 룰과 더불어 이 나라 야구 역사, 또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역사부터 공부한다. 그리고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레전드가 누구이고 어떤 활약을 했는지도 공부한다.

3. 내가 응원하는 팀의 순위와 성적을 체크하고 부진하다 싶으면 왜 부진한지, 한번 쯤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대체로 세이버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야구 데이터, 팀에 무엇이 문제가 있고, 어떤 선수가 부진하면 왜 부진한지 자발적으로 이야기 할 수준의 팬이 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만 지킨다면 야구 팬 문화는 이처럼 지랄 나는 일은 추호도 없을거라 봄.

마지막으로 이건 꼭 필수라고 하긴 그렇지만 본인이 정말로 야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팬이라면 도서관에 가서 야구 선수들이나 해설위원, 기자들이 집필한 야구 책 한 권이라도 읽는걸 추천함.

책 읽는 시간이 어렵거나 귀찮으면 최소 나무위키에 들어가서 한국프로야구 올드 레전드 선수들 일대기만 읽어도 최소 어디가서 헤비 야구 팬이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은 됨.

지금 무지성 라이트 팬들은 저 기본적인 세가지 조차 안하고 무지성으로 아이돌 좋아하는 거 마냥 야구를 빨아제끼면 이 또한 사건사고 일으키기 충분하다는걸 인지해야 됨.

이미 삼성에서 그런 전력이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