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결국 임기 절반만 채우고 전격 경질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감독으로 이택근을 임명했다. 그동안 창단 멤버로서 팀에 공헌한 점과 주장직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할 것으로 믿는다. 특히, 방망이를 앞세운 '형님'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택근 신임 감독은 계약금과 연봉을 따로 받지 않고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에 대해 "2번의 FA를 통해 이택근의 눈물을 닦아주었던 것과 2020년 있었던 이택근의 내부 폭로 사건을 고려해 무급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감독에 턱돌이, 김선생님, 문성현 선수 겸 감독 등을 고려한 것으로도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특히 김선생님은 감독 인터뷰 자리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애정이 깊지만, 김혜성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먼 발치에서만 응원하겠다."며 정중히 거절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