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 일본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미국의 패자준결승 야구경기 6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3실점한 조상우가 교체되고 있다. [뉴스1]
조상우(27·키움 히어로즈)가 도쿄올림픽 다섯 번째 경기에서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미국전을 2-7로 완패했다. 전날 승자 준결승 한·일전에 이어 미국에도 덜미가 잡히면서 결승 진출이 최종 불발됐다. 대표팀은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야구 결승은 일본과 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승부가 갈린 건 6회 말이었다. 대표팀은 0-2로 뒤진 5회 초 1사 1, 3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병살타를 기록해 찬물을 끼얹었다. 찬스 뒤에는 위기. 6회 말에만 대거 5실점 하며 불펜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중심에 선 투수는 조상우였다. 김경문 감독은 1-3으로 뒤진 6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조상우를 마운드에 세웠다. 승부수였다. 조상우는 이미 앞서 대표팀이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호출됐다.
그러나 버텨내질 못했다. 첫 타자 잭 로페스에게 1타점 적시타, 계속된 만루에선 에디 알바레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했다. 2사 2, 3루에선 타일러 오스틴에게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결국 1-7로 뒤진 2사 1루에서 김진욱과 교체됐다.
이날 조상우의 성적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실점. 앞선 주자의 실점이라 자책점이 늘어나진 않았지만, 기록 이상으로 부진했다. 누적된 피로 때문인지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6㎞ 정도였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가 실종되니 미국 타자들이 손쉽게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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