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겆붕이들... 안우진 이샊기 고3때부터 모든 경기 다 지켜봐온 겆갤러다

안우진.... 평균 94~95마일, 회전수 2500rpm 꾸준히 던져대는 투수는 진짜 드물다. 특히 국내에는 더더욱 그렇고. 이 패스트볼 조건 하나만은 진짜 메이저리그급 이라고 감히 말한다.

근데? 중요한건 존나 쳐맞는다. 진짜 너무할정도로 쳐맞는다. 오늘은 진짜 좆같이 많이 쳐맞아서 개빡쳐서 장문으로 남겨본다.

그래서 사람들이 주로 내세우던 주장은

1. 공이 존나 작대기다. 빠르면 뭐함 ㅈㄴ 타자들이 좆으로 알고 다 커트해냄

2. 회전축이 병신이다. 회전수 많으면 뭐하냐 그걸 이용 못하는데.

3. 로케이션 문제다. 그냥 한가운데 아니면 볼질인데 다 노리고 친다.

본인은 우선 셋 다 그럴싸하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들어 든 생각이 3번이 진짜 제일 문제라고 생각든다.

일단 다 집어 치우고 오늘 경기 쳐맞은 직구들만 다 보자...

1. 손아섭 정타

몸쪽 포수 어깨 높이 높은공

2. 전준우 정타

공 하나만 더 낮았으면 좋았을 공. 전준우가 매우 잘쳤다 생각.

3. 이대호 정타

바깥쪽 포수 마스크 높이 높은공. 이걸 이대호한테 던지면 그냥 자살행위인거 다 아시는 부분?

4. 정훈 2루타

한가운데 포수 마스크 높이 높은공. ㅈㄴ 배팅볼이죠?

5. 추재현 안타

몸쪽 높은공. 먹힌 타구긴 한데 여튼 위험한 공임. 추재현이 잘치기도 했지만, 더 수준급 좌타자면 저거 그냥 잡아당겨서 장타 만든다.

6. 김준태 상대 낮은 직구

반대투구. 그래도 저 높이로만 가면 타자 웬만하면 절대 반응 못함. 빠른공 잘치는 타자 아니고서(전준우같은 경우)

7. 김준태 상대 하패

이게 하패다. 이정도 높이는 가야 타자가 헛스윙하지 ㅅㅂ 포수 대가리 높이로 계속 던지는게 하패라고 말하는 새끼들하곤 말 안한다

8. 한동희 얼굴높이 하패 개뽀록타

이건 넘어갑시다 ㅋㅋ 시발 저걸 어케쳤노

9. 전준우 안타

전준우.... 진짜 빠른볼 잘친다. 사실 이 공은 바깥쪽 보더라인 걸치는 공임. 이정도면 높낮이 상관 없이 잘던진건데 쳐맞음. 전준우 상대로 직구는 그냥.... 하지 마 새끼야

10. 이대호 홈런

포수 얼굴 높이 실투. 그냥 맞자마자 홈런임. 1회 이대호 타구도 보고 오면 그냥 욕나온다. 저걸 또 쳐 던지면 당연히 맞추지 ㅋㅋㅋㅋ

11. 추재현 상대 좋은 직구

바깥쪽 보더라인 걸치는 151. 높낮이는 적당했고 완벽하진 않았는데, 좌우제구가 완벽했음. 그래서 헛스윙 끌어낸거.

12. 김준태 상대 좋은 직구

위에 추재현 공이랑 똑같음. 좌타자는 저거 진짜 웬만하면 치기 힘들다

13. 한동희 안타

이거도 실투임 ㅇㅇ 그냥 한가운데 포수 대가리 높이. 당연히 쳐맞음

14. 손아섭 장타

이건.... 솔직히 실투라곤 못하겠는데, 이거보다 완벽하게 제구하면 메이저가지...  손아섭이 잘쳤음. 

15. 전준우 안타

진짜 이새끼 속구 존나 잘치네? 여튼 포수 어깨 높이, 바깥쪽 살짝 몰림. 실투라고 합시다

16. 정훈 땅볼

전준우 볼이랑 비슷한데, 약간 더 바깥쪽으로 빠졌음. 보더라인 제구 잘 됐다고 할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땅볼유도 된거니까.

여기까지가 오늘 경기다. 보면 짤 16개 쪘는데, 모두 직구다. 이중에 실투가 반절이 넘고, 하나도 빠짐 없이 다 하드힛(정타)이 이루어짐. 잘 던진 공은 한 5~6개정도 대충 되는거같은데, 이중 안타는 손아섭 전준우한테만 맞고 나머지는 헛스윙, 땅볼유도 성공.

보면 알겠듯이, 안우진은 존나 포수 대가리 높이로 쳐 던지는게 문제임. 그리고서 그게 하패라고 쳐 생각하면 되겠노.... 퍽이나 헛스윙 나오겠다 타자가 제일 치기 편안해하는 공이 그 높이인데 거기로만 계속 쳐 던짐.

하패는 타자 어깨높이 살짝 아래로 던지는게 제일 효과적이다. 안우진은 회전수, 수직무브 좋은 투수라 그 높이로만 잘 던지면 스윙 되게 많이 이끌 수 있다. 

근데? 10개 던지면 3개는 안드로메다로 나가고 5~6개는 포수 대가리 높이로 들어가서 배팅볼 되고, 나머지 한두개가 뽀록으로 제구 잘됨. 

낮은공. 원래 낮게 낮게 던지라는건 옛날 이론 맞는데, ㅅㅂ 지금도 여전히 안우진급 직구는 포수 무릎 높이로 던지면 천하무적임. 정말 치기 힘들다. 아래서부턴 내가 말하는 무릎 높이의 패스트볼들.

좌우는 한가운데지만, 높낮이 제구가 정말 잘돼서 땅볼유도됨. 저 실책 장면은 그냥 고려하지 말고

좌우제구 완벽, 높낮이 제구 굿. 저거만 완벽하게 직구 10개중에 5개만 던질 수 있는 커맨드 되면 15승은 한다 ㄹㅇ 

바깥쪽 좌우제구, 높낮이제구 모두 완벽. 저거 알려주고 던지는거 아니면 절대 못침.

마찬가지. 그냥 반응을 못하는게 정상

이거 외에도 수많은 짤들이 있는데 그거 쪄오는게 불가능한 관계로.... 다들 생각 한번 해보자

작년 인천 sk전 안우진 호러쇼 다들 기억할거다. 그 시작이 한동민한테 솔로홈런 맞은거로 시작된거임. 그 한동민 홈런. 

시발 그냥 짤 가져옴.... 어유 치기 좋아라 한가운데 높은공 받쳐놓고 침. 왜냐고? 눈에 잘 들어오는 높이니까. 여기까지만 함.....

발퀄 미안하다... 여튼 저 빨간색 존으로 던지면 다 쳐맞음. 노란색쪽은 커트 당하거나 바가지안타 나옴.

여기서... 정확한 제구 그런거 안바라니까 그냥 대충 저 초록색쪽에 잘 들어가게 만드는게 제일 중요함. 

세줄요약

안우진 패스트볼이 쳐맞는 문제는 작대기 직구도 있지만, 커맨드, 로케이션 문제가 큼

그냥 큰거도 아니고, 스트를 던지면 진짜 반절 이상을 가운데 높은 곳에다가 쳐 던져댐. 

포수 무릎 높이에 10개중에 5개만 던져도 진심 지금 쳐맞는거 반절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