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장재영(19)이 루키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장재영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서 불펜피칭을 했다.

올해 들어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장재영은 몸상태를 점검하는데 주력했다. 투구수는 20개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피칭을 지켜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파이어볼러'답게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장재영은 "오늘 불펜피칭을 20개 했다. 11월부터 훈련을 해서 몸상태는 좋고, 피칭하는데 무리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목표를 수치로 표현하는 것보다 1군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자신감도 보였다.

◇다음은 장재영과의 일문일답.

-불펜피칭을 한 소감은.

"불펜피칭을 20개 했다. 11월부터 훈련을 해서 몸상태가 좋고, 무리도 없었다."

-다소 긴장을 했는지 호흡이 거칠어 보였다고 하는데.

"긴장을 한 거 같다. 4, 5달 만에 마운드에 올라가 힘이 들어간 거 같다. 중간부터는 조금 풀렸던 거 같다."

-12월보다 체중이 줄었나.

"최대한 잘 맞는 몸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얼굴살이 조금 바쪘다. 체지방도 빠진 거 같다."

-불펜피칭 때 홍원기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나이스볼이라고 해주면서 자신감이 들도록 해주셨다."

-고척돔에서 훈련하는데 어떤 느낌인가.

"1군 캠프 훈련은 TV에서만 봤는데 직접 훈련하니까 프로에 온 게 더 실감이 난다. 고척돔에서 온동하는 게 꿈이었다. 진짜 하게 돼서 좋은 거 같다"

-선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들었나.

"조상우 선배한테 어깨와 팔꿈치 보강, 웨이트할 때 자세에 대해 많이 배웠다. 안우진 형은 자신 있게 던지면 된다고 했다. 기만 안 죽으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홍원기 감독이 소형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소형준 형의 멘털 부분은 형의 나이보다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1군에서 뛰게 되면 소형준 형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9억팔이란 별명은 어떤가.

"선배들도 장난으로 9억팔이라고 부른다. 좋은 거 같다."

-다음 불펜피칭 계획은.

"다음주 월요일 던지고, 하루 쉬고 던지는 스케줄로 알고 있다. 몸상태를 봐서 투구수를 늘릴 수도 있다."

-올해 목표는.

"구체적인 건 없다. 1군 개막 엔트리가 목표이며, 풀타임으로 1군에 있는 것이다."

-어울리는 보직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직 시즌을 안 치러봤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보직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1군에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