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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 대한 나름의 분석

실버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2.31 23:05:47
조회 3252 추천 115 댓글 25
														

=+=긴글주의=+=



2012. 26- .290 .393 .561 wRC+174.5

2013. 27- .318 .437 .602 wRC+181.1

2014. 28- .303 .433 .686 wRC+162.9

2015. 29- .343 .436 .714 wRC+181.9

2018. 32- .345 .457 .718 wRC+190.9

2019. 33- .280 .399 .560 wRC+166.3

2020. 34- .223 .353 .450 wRC+115.9

 


2020, 박병호는 히어로즈로 건너온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wRC+ 140을 못 넘긴 건 올해가 처음(2011년 넥센에서 144.9). 타율 저하가 특히 심각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치며 자신이 히어로즈의 4번 타자인 이유를 보여줬지만, 그렇다고 해도 올 시즌의 부진은 심상치 않았다


이는 타율 부분에서 두드러졌는데, 월별 타율이 .250을 넘는 달이 단 한 달도 없을 정도로 컨택에 문제를 겪었다

규정타석을 70% 이상 소화한 타자 79명 중 순출루율 4, 순장타율은 12위를 마크한 만큼 77위에 그친 타율이 아쉬웠다.

어떤 문제가 생겼길래 이런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 이 부진은 단순한 슬럼프인가, 과연 이전처럼 180대의 wRC+를 기록할 수 있을까.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우선, BABIP을 살펴보았다. 2020시즌의 .264는 통산 .320에 비해 현저히 낮긴 하다. LG시절을 빼고 생각하면 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연도      BABIP

2012     .314

2013     .328

2014     .323

2015     .403

2018     .386

2019     .302

2020     .264

 

대부분이 알겠지만, 보통 타자의 BABIP이 높으면 세 가지 해석을 한다

발이 빨라 내야안타를 많이 만들거나

타구질이 좋거나

운이 좋거나

BABIP이 낮다면 반대로 해석하면 된다.

 


그렇다면 각각의 경우를 따져 보자



먼저 첫 번째, 내야안타 수

2018년부터 3년간 박병호의 내야안타 수는 5, 5, 3개이다

14, 15시즌에는 두 자리의 내야안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미국을 갔다 온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성적과는 별 관계가 없으니 무시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타구질이 나빠졌는가

스탯티즈에서 타구속도나 배럴타구 비율, 발사각도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유추해볼 수밖에 없다.


먼저, 타구 방향. , , 우로 보낸 타구 비율 자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 만큼 갑자기 시프트 비중이 크게 변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매 경기를 보지는 않아 확신은 못 한다). 

그러나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타구 방향별 타율이었다.

 

타율                   

‘18박뱅  .503      .617      .319

‘18크보  .355      .480      .288

’19박뱅  .404      .466      .254

‘19크보  .326      .434      .263

‘20박뱅  .383      .362      .268

‘20크보  .338      .448      .262

 

2019, 이미 이 수치가 전년 대비 크게 떨어지기는 했다

당겨친 타구, 가운데로 보낸 타구, 밀어친 타구의 타율이 각각 19.7%, 24.5%, 20.4%가 떨어진 것이다

공인구 반발계수가 바뀌면서 리그 전체적으로 일어났던 현상이었고, 그럼에도 리그 평균에 비하면 훌륭한 성적이었으며, 홈런왕에도 올랐기 때문에 주목받지 않았지만 리그 전체 비율에 비하면 지나치게 큰 낙폭이었다(리그 낙폭 8.2%, 9.6%, 8.7%).


올해는 더 큰 변화가 있었다. 가운데로 보낸 타구의 타율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스탯티즈가 이 기록을 제공한 2014년부터 살펴보면 가운데로 보낸 타구의 타율이 당겨친 타구의 타율보다 낮은 것은 2020년이 유일하다

올해는 심지어 리그 평균보다도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부상 때문에 결정한 경기가 많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표본이 쌓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으로 가운데로 보낸 타구의 타율이 가장 좋은 만큼, 필자는 이것이 가벼운 사안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

타구질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필자가 잘 아는 부분은 아니지만, 타격 메카닉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공을 얼마나 띄웠는가 살펴봤다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뜬공과 땅볼로만 분석할 수밖에 없었다

2018년 거의 1:1이었던 뜬공/땅볼 비율은 작년부터 1.3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2019 1.31, 2020 1.39). 

땅볼보다는 뜬공의 기대타율이 훨씬 높기에, 여기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본다

그런데 타율 쪽을 보니 여기서도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 외야로 보낸 타구의 타율을 살펴보자.

 

연도     박병호   KBO평균

2018     .723      .612

2019     .630      .570

2020     .559      .579

 

이 원인에는 발사각도도 포함될지도 모른다. 이 부분은 확인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뜬공/땅볼 비율도 고려했을 때, 발사각도만의 문제라고 보는 것보단, 타구속도의 영향 역시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종합해보자. 타구 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상대팀들이 수비 시프트 비중을 늘릴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 추정한다

그럼에도 타율은 크게 하락했다

이에는 운의 영향도 없지는 않겠지만, 타구질-타구속도-의 저하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파워의 하락이 타율 하락으로도 이어진 셈이다.

 

 

 

그렇다면 컨택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삼진 비율을 조사해 보았다

인플레이 타구에는 삼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살펴봤는데, 아니나다를까 2014년부터 항상 20%대 초중반을 기록한 K%가 올해 29.8%로 급등했다.

 

연도     K%

2012     19.8

2013     17.3

2014     24.9

2015     25.9

2018     23.4

2019     22.0

2020     29.8

 

연도     헛스윙%

2018     23.8

2019     21.5

2020     26.6

 

물론 여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신체능력 저하에 인한 것일 수도 있고, 부상으로 인해 메카닉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고, 심리적으로 흔들린 영향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도 일단은 어떤 코스, 혹은 어떤 구종에 약점이 생긴 것인지 간략하게나마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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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에는 브레이킹볼 대처 능력이, 20년에는 나머지 구종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포심 대처 능력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었다

각각을 간단히 살펴보면;



포심의 경우, 점점 바깥쪽 높은 공에 스윙이 많아졌음을 관찰할 수 있다(2020 20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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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의 경우 컨택률이나 스윙률 변화에 비해 유독 존 바깥쪽 공의 타격 결과가 좋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타율이 떨어지다 보니 어떻게든 갖다 맞추는 스윙을 한 게 아닌가 추정한다.


싱커의 경우는 코스를 불문하고 결과가 그닥 좋지 못했다

컨택률은 포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포심 72.9 싱커 70.5), 투수들이 바라는 대로 빗맞은 타구가 나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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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원인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주어진 데이터로는 짐작조차 하기 어렵고, 애초에 그런 건 필자가 아닌 구단의 역할이다

그렇지만 구종 판단 능력 역시 전성기에 비해 떨어진 것 같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약해 보자면, 전반적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필자의 생각에 가장 유력한 원인은 노화이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2020년은 박병호의 34세 시즌이었다

알버트 푸훌스도 (일단 나이를 믿는다면) 32세 시즌을 끝으로 wRC+ 130 시즌을 만들지 못했다

올해 37세의 나이로 168.4 wRC+를 기록한 최형우 같은 특이한 사례도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20대 후반에 기량이 정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이징 커브에 따른 하락세와 맞닥뜨려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이인 것이다(여담으로, wRC+상으로 최형우의 커리어하이 시즌도 28세로, 182.2를 기록한 11년이었다).


그렇지만 마냥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도 없다

40살까지 꾸준히 150 wRC+를 기록한 양준혁도 33, 36, 39세 시즌에는 110대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독 나빴던 성적이 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상상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어떻게 보면 박병호가 히어로즈 타선에서 얼마나 큰 지분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준 시즌이라고도 할 수 있다(wRC+ 1è5). 

그리고 그 공백을 매웠던 김하성은 내년에는 팀에 없다. 잘 치는 외국인 타자를 구하지 못한다면 더욱 암울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2021시즌에는 올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전성기를 지난 것만은 확실한 만큼, 이전처럼 180대의 wRC+를 기록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부터 박병호 이후의 히어로즈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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