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 대표이사를 확정하는 게 먼저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이사회 소집까지 3~4주가량 걸린다고 들었다.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감독 선임은 그때까지 미뤄질 듯하다. 내 선에서 데드라인이 언제쯤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 김 단장은 “외부에서 보셨을 때 우려하실 순 있다. 하지만 로스터 구성 등 프런트가 주축으로 하는 일들은 늦춰지지 않는다”며 “스토브리그의 웬만한 사안들도 기본적으로 계획을 세워둔 게 있어 어느 정도 진행 가능하다. 선수단은 마무리훈련을 잘 마쳤고 비활동 기간에 돌입했다. 큰 영향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코치진 구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키움은 앞서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이건우 트레이닝 코치 등 3명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 김 단장은 “남은 코치님들께는 전부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가니 문제없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임 감독님 의견을 듣고 확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외인 계약 작업은 순조롭다. 투수 제이크 브리검, 타자 에디슨 러셀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내년엔 함께하지 않겠다는 뜻. 2년 동안 몸담은 투수 에릭 요키시와는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날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구단, 선수 모두 뜻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단장은 “이르면 이번 주에도 계약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