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모터가 9월 17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20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20-20클럽에 가입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13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테일러 모터는 2020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10경기동안 35타수 4안타, 1홈런으로, 외국인으로써 2군 선수 수준의 성적을 내던 모터는 방출위기를 겪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팬들에게도 '쉼터'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정말 지독하게 부진하였다. 하지만 손혁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손혁 감독은 모터를 계속 경기에 출전 시켰다. 손혁 감독의 믿음에 모터는 절치부심하여 6월 부터 반등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터는 1군 복귀 날부터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선발로 기용되면서, 22홈런에 19도루를 기록해 키움의 3루수의 부재를 완전히 메꾸어 주었다.

모터는 "믿음을 보내준 선수단과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 지금 팀의 대표선수인 박병호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올 수는 없지만 그의 몫인 4번 타자까지 내가 열심히 하겠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머리가 큰 선수는 수비를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