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거물'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자가격리에서 해제, 선수단 합류를 눈앞에 뒀다.

키움 구단 측은 22일 "보건복지부 확인 결과 오늘 정오를 기점으로 러셀의 자가격리가 해제됐다"며 "현재 러셀은 목동 숙소로 이동했으며 내일까지 휴식과 개인 정비를 한 뒤 24일 선수단에 합류해 상견례를 갖고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4일 키움은 안방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러셀은 1군 선수단에 합류하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 한두 경기를 소화한 뒤 본격적으로 1군 경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키움은 지난달 20일 러셀과 연봉 53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해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서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을 기록한 선수. 2016년에는 21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차지했다.

키움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러셀이 새로운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 기간 중 개인훈련을 할 수 있는 마당 딸린 펜션을 빌려 제공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젠 러셀이 키움에 보답할 차례다.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