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오는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감독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브리검의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 최근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브리검이 돌아오는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검은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5월28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오른 팔꿈치 후방 염증 소견을 받은 브리검은 재활에 매달렸고, 지난 8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5월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53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손 감독은 "브리검의 투구수는 7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등판이고, 이번주 일요일에도 등판해야해 투구수를 70개 정도로 잡았다"며 "투구 내용이 중요하긴 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준비한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구속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토종 선발 요원 최원태에게 휴식을 주기로 한 손 감독은 "내일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나서고, 16일 경기에 문성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지난 5월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외야수 임병욱은 당초 7월 중순 복귀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9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웅빈은 이번주 2군에서 기술훈련과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손 감독은 "임병욱이 1군에 와서 또 아플까봐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여러가지를 체크하다보니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며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웅빈은 이번주부터 2군에서 기술훈련과 연습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도 7월말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손 감독은 "임병욱이 러셀보다는 빨리 팀에 합류할 것 같다. 김웅빈은 러셀과 비슷한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본다"며 "이들이 팀에 합류한다면 팀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