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웜(Phoenix worm) 혹은 칼시웜(Calciworm)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애벌레는 사실 동애등에의 애벌레임

요렇게 생긴 파리같은 애가 집에 들어오는거 한번씩 본적 있을거임

유충은 이렇게 생겼으며

이렇게 까맣게 되면 이게 번데기상태임. 얼마 안되서 성체로 우화함

이새끼는 파충류 사육에 있어서 씹사기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영양성분이 말도안되게 좋음. 오죽하면 판매명이 칼시웜임. 칼슘에서 온 단어임.

보면 조지방은 밀웜보다 낮고 조단백은 슈밀 수준인데

칼슘이 시발 말도안되게 많음.

인도 많아서 흡수가 잘 안되지 않나요? 싶을텐데

칼슘:인 비율이 1.52에 달할정도로 칼슘이 말도안되게 많아서

이새끼 먹이면 칼슘 더스팅이 필요가 없음. 오히려 칼슘 더스팅하면 mbd 올수있음.

그렇다보니 이새끼가 제일 많이 쓰이는데가 개사료임.

개키우는 사람들은 알거임 동애등에사료 조칼슘 존나높기로 이름높음

그리고 념글 보니까 뭐 조단백이 너무 높으면 어쩌구 하던데

동애등에가 답이다. 조단백 낮아서 신부전 이런거 걱정이 없음

그리고 이새끼의 또 하나의 말도안되는 강점은 밀웜보다 더 심하게 뭐든 쳐먹는다는거임

등에라는 생물 자체가 파리목이다보니 얘가 산업곤충으로 쓰이는 분야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분야에서 쓰임

진짜 뭐든 먹음. 그래서 닭사료 좀 사서 먹이면 수도 엄청나게 불어남.

거기에 시발 키틴무새들도 얘는 걱정을 안해도 되는 부분인게

곤충이 키틴이 많아지면 단단한 외피를 지니게 되는데 갑충이 대개 이럼.

그래서 밀웜 크레한테 먹이면 안되요라는 헛소리가 나옴.

얘는 파리목인지라 키틴 함유량이 거의없음. 파리? 누르면 터져죽음. 키틴 거의없음.

키틴이 없다보니 탄산칼슘 큐티클로 유충이 외피를 만들고, 그래서 칼슘 함량이 높은거임.

그리고 이새끼가 산업용 곤충으로 처리되다보니 존나 쌈. 키로단위에 2천원임

존나 시발 말도안되게 쌈 밀웜 1키로 사면 못해도 만얼마에 귀뚜리는 키로단위로 팔지도않음

근데 얘는 닭사료나 그런거로 쓰고 성충 한마리가 알을 몇천개씩 싸질러서

말도안되게 단가가 낮음

다만 이새끼는 딱 두가지가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

첫번째. 냄새가 좀 좆같음.

이건 뭐 귀뚜라미도 그렇고 밀웜도 그렇고 대규모로 키우는 곤충들 중 탈락개체를 치워줄 수 없다 보니 나오는 문제고

썩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는 상황이 아닌 개인사육은 냄새는 많이 개선되긴 함. 하지만 안나지는 않음.

두번째, 성체가 날아다님

성체가 시발 거저리처럼 땅에 붙어다녔으면 ㄹㅇ 완벽한 먹이곤충이 됐을텐데 하필 날아다님.

입도 없고 섹스만 하고 알낳고 뒤지는 성체이다보니 금방 죽긴 하는데 그래도 상당히 거슬림

이건 성체를 안 만들면 해결되는 문제긴 한데 얘가 유충때 추위에 존나 강해서 냉장고에 넣으면 됨.

암컷 한마리가 알 천개씩 낳으니까 번식시키고 싶으면 소량만 성체 만들어서 번식시키면 된다

암튼 싸고 영양성분 좋고 것로딩 쉽고 시발 장점 존나많은 동애등에 많이 먹여라 진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