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키우고 싶은데 무슨 종을 키울지 고민된다 싶은 애들을 위해 글 올린다.

입문하기 좋은 종으로 몇가지 꼽아본다.

1. 쿠터

대부분 입양하는 애들로 대형마트, 수족관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들

그래서 초딩들이 대형마트에 부모님 따라 갔다가 쫄라서 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수명은 25년 정도 크기는 보통 30~40cm 정도로 자란다. 

<장점>

낮은 가격, 사람을 잘 따른다, 구하기 쉽다.

가격은 보통 만원에서 2만원 사이라 보면 된다.

이거 보다 비싸게 사면 호갱인증이다.

(리오그란데 쿠터는 제외)

물거북은 스킨쉽이 존나 어려운데 이 새끼들은 등갑 10cm쯤 크면 주인도 알아보고 가벼운 스킨쉽도 가능하다.

http://blog.naver.com/saerom19/220200818981 ← 여기 블로그에 핸들링 동영상 있으니 보고 싶음 봐라

<단점>

30~40cm 정도 크는 애완용 물거북 중 나름 중대형에 속하는 크기가 문제다.

나야 쿠터의 크기가 장점이라 생각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몸이 크니 많이 먹고 신진대사가 크다. 그러다 보니 많이 싸고 허물도 많이 벗는다.

그 결과 물이 금방 금방 더러워지므로 여과기 빵빵에 환수를 자주 해주지 않으면 

금방 더러워지고 냄새나기 때문에 여기서 나가 떨어지는 애들이 대다수이다.

2. 페인티드

쿠터랑 별로 다를 거 없다.

쿠터보다 몇천원 더 비싼 편 

다만 성체 크기가 쿠터보다 15cm 정도 더 작기 때문에 

크기가 부담이라면 이 녀석을 추천하나 스킨쉽 가능성이 그 만큼 떨어진다.

3. 머스크, 머드

요즘 가장 대중적인 애들

가격은 2만~6만 정도로 큰 마트나 큰 수족관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보통 전문샵에서 입양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크기는 성체 기준 15cm정도 수명은 30~50년

<장점>

크기가 거북 중 가장 작다. 귀여운 외모로 인기만점

그러므로 그 만큼 덜 먹고 덜 싸서 물이 덜 더러워지므로

여러마리 키우지 않는 이상 관리가 어렵지 않다.

<단점>

스킨쉽이 어렵고 사납다.

그러나 필자가 키우는 세줄머드는 일광욕할 때 쓰다듬기가 가능하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수명이 넘 길다. 

물론 육지애들이나 습지애들에 비하면 애송이지만

민물에 사는 놈들 중 가장 긴 편에 속한다, 

거북 수명에 단점에 대해선 지난 번에 썼으니 넘어가자

4. 자라

뜬금없는 자라

자라는 중국제 5000원 짜리하고 미국제 소프트쉘 2만원 짜리 자라가 있는데

여기서는 국산 8000원 자라를 추천한다.

크기는 30cm정도 자라는 편

분양방법은 어렵지 않다. 자라양식하는 농장에서 주문하면 된다.

기본 2마리는 사야 배송해준다.

분양하는 사이트 중 괜찮은데가 2곳 있는데 

여기 경상도에 있는거랑

전남에 있는 율촌자라농장이 있는데

율촌 사이트도 올릴려 했더니 이미지가 씹혀서 안 올린다.

암튼 주문 할 거면 자기 사는데랑 가까운데서 주문해라

6월~10월 사이에만 분양하므로 그 점도 유의할 것

<장점>

싸다. 한마리 8천원

또한 기르다 여러가지 이유로 키우기 힘들 경우 처리가 쉽다.

키우다 키우기 힘들어지면 방생해도 법적이나 자연적으로 문제X

토종자라이므로 방생해도 문제없다. 외래종을 방생하면 문제겠지만

방생하기 싫으면 용봉탕을 해먹든 한약방에 데려가든 해라

거북을 키우다 10명 중 8명은 포기하기 때문에 

키우길 포기 할 경우 처리하기 좋다는 점 때문에 추천한다.

(호수공원에 버려진 외래종 거북들 바글바글하다. 이러다 몇십년후에는 수입 안하고 내수생산해도 될 듯)

<단점>

수질에 까다롭다. 

등갑이 약해서 물이 더러워지면 피부병에 걸리기 쉽다.

사납다.

존나 공격적이다. 목도 길어서 물리기 쉬운데 인터넷보면 케바케인듯

뭐 대충 이 정도로 자르비니나 네로우나 레드칙 같은 애들은 비싸서 패스

빡겁이나 육겁은 안 키워봐서 잘 몰르니 패스

스내퍼놈들은 키우지마라 괜히 잘못 키우다 손가락 나가거나 먹이 문제로 힘들다.

글고 지난번 거북 수명 글에서도 썼지만 거북은 파충류 중에서 입문하기 제일 쉽지만

그만큼 중간에 포기하는 놈들이 많으니 이 점 유의하고 입문하길 바란다.

글고 제발 호수공원에 거북 버리지 마라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