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모니터 볶음을 점심 삼아 먹는 필리피노 토켘토켘이야.
공부한다고 안들어오다 함 와본김에 가끔 근황사진 찍찍 싸던거 말고
전부터 쓴다 쓴다 하고 안쓴 '소외받은 잡게코'에 대해 써보려 해.
한국의 붙이류 시장은 Rhacodactylus속에 있는 애들이 99%이상 점유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야.
크레스티드, 리키, 가고일 같은 녀석들이 여기 속하지.
이 외의 게코는 소위 '잡게코' 취급을 받으며 '처음 키우는 초보나 샵 눈팅하다 지름' 혹은 '돈 없는 좆중딩의 상징'
취급을 받고있다. 하지만 아시아에 사는 게코들 역시 몹시 아름답다는 걸 알려볼 겸 글을 씀.
더불어 이들을 '키우면 안되는 이유'와 '니가 크레를 키워야 하는 이유'도 써볼까 하니 재밌게 봐주셈
1. 토케이 게코
닉값을 하는 만큼 처음은 토케이로 시작. 사진은 내가 키웠던 (지금은 한국의 여친이 관리중인) 미녀라는 녀석. 안녕 미녀?
크기가 30cm 이상으로 몸무게는 대략 130~180g 나가는, 게코중에 두번쩨로 큰 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하지만 암컷과 수컷의 크기 차이가 꽤 많이 나기 때문에 (무게 차이가 두배정도 남) 큰게 부담스럽다면 암컷만 기르면 돼.
준성체 때는 점이 뚜렷치 못하고 초록색의 발색이 몸 전체에 돌기 때문에 못생겼지만, 커가며 초록색 기운이 사라지고
점이 진해지며 푸른 바탕색을 가지게 돼. 화려함으로는, 그리고 색감으로는 수많은 게코중 탑이 아닐까 싶어.
데이게코가 나오면 버로우를 타겠지.
그리고 번식기엔 수컷이 큰소리로 울어대. 자세한건 '울음 소리를 흉내내니 대화가 됩니다'라는 내 글을 참고.
이 녀석이 또 유명한 이유는 바로 성격. 정신나간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 종으로 사육통의 근처에만 가도 소리를 지르며
유리를 공격해대기도 해. 우당탕탕 거리면서 뛰어다니는건 약과고 하도 통 밖의 사육주를 공격해 대서 유리에 입 끝이 닳아 없어진
녀석들도 흔하지... 암컷이나 어린애들은 도망다니다 잡히거나 코너에서만 문다는 느낌이 든다면 수컷은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나서서 물어 뜯는 공격성을 지니고 있다. 힘도 졸라게 쎄고 이빨도 날카로워 스치기만해도 출혈이 콸콸 나.
하지만 수컷 성체가 아닌이상 물려도 심하게 물리는거 아니면 별로 아프지 않고 피만 살짝 나는 정도고 한국에서는
성체 토케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걱정은 ㄴㄴ해(보통 준성체때 수입이 되서 성체가 되기전에 전부 죽는다)
가격은 2만원~3만원
테이밍은 쉽지만 이렇게 길게 성깔에 대해 적어놓은 만큼 처음엔 몹시 사나우니 물리는게 싫은 사람은 그냥 다른 게코를 키우자.
한달도 안되서 되팔거나 정 떨어져서 쌩까다 죽이지 말고.
여담이지만 'Gekko'란 이름은 이 녀석에게서 비롯됬어. 우는 소리가 겍코로 들려서 원주민들이 겍코라고 부르는게 지금 우리가 부르는 게코의 어원임.
2. 플라잉 게코
출처: http://www.geckosunlimited.com/community/other-geckos/46809-adorable-flying-gecko-babies.html
이게 모프만 다양했어도 토케이를 안하고 이걸 했을만큼 좋아하는 종류인 플라잉 게코야
위의 사진처럼 회색에 줄무늬가 있는 놈들도 있고 아래 애처럼 갈색이나 살색에 가까운 놈들도 있어.
패턴이 정해져 있지 않고 마구 무늬가 휘갈겨져 있다보니까 온갖 모양이 다나와. 옛날에 ㅍㄹ이란 곳엔 마빡에 해골무늬가 있는
플라잉이 있었음.
이름과 다르게 날진 못하고 배의 막을 펼쳐 약간... 아주 약간 활공하는 느낌으로 뛰어. 좀 멀리 뛰는 레벨.
몸의 색갈은 투박하지만 와일드한 매력이 있고 특이하게 생긴 꼬리 모양은 서식지의 나뭇잎을 모방한 모양이야.
특히 저 힙합바지를 입은듯 막이 늘어져 있는 발을 아주 좋아해.
느리다고 할수도 없고 순하다고 할수도 없지만 고작해야 크레만한 크기라 (비교하기 애매한게 머리는 크레가 훨 더 큰데 몸은 얘가 더큼)
물어도 아프지 않은데다 죄다 WC라 그렇지 CB라면 순하기도 순하고 빠르지도 않다. 크레도 WC면 빠르고 물고 함.
니가 어케 키우냐에 달려있는 문제지.
가격은 3~5만원
3. 골든 게코
http://www.arachnoboards.com/ab/showthread.php?233134-Golden-Gecko-Pics...
http://www.chameleonforums.com/male-golden-gecko-50286/
흔하게 널려있고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골든게코야.
단, 늬들이 알고있는 게코는 위 사진처럼 이쁘지 않았을 거라는거.
노오란 빛을 미묘하게 띄고있는 이쁜 녀석이지. 샵 갔는데 색이 존나 갈색이다? 환경이 어두운 색이라 그래
밝은데서 키우면 밝아져 5분안에 ㅇㅇ
마찬가지로 다소 빠르고 물수도 있지만 위에 말했다 시피 그건 그냥 WC의 특징일 뿐이야. 니가 잘 길들인다면
위의 녀석들처럼 손위에서 묘한 미소를 짖고있는 골든을 볼수있음.
가격은 2~3만원
4. 비브론 게코
http://thetyedyediguana.com/products.php?product=Bibron's-Gecko---Pachydactylus-bibroni
http://en.wikipedia.org/wiki/File:Pachydactylus_bibronii_(6)_by_Robert_Michniewicz.JPG
아시아 게코는 아니지만 워낙 좋아하는 게코이고 가격도 싼 게코라 글의 성격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넣어봄.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비브론이야. 개인적으로는 습지 형태의 비바리움보단 사막형태의 사육장이 이뻐보이는데
그런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수 있겠지. (물론 아주 건조한 종은 아냐 아프리카 종이지만 습한 지역에서 삼)
비브론의 매력이라면 저 원시적인 외형이라고 생각해. 인상도 뭔가 성격 더러워 보이고, 토케이의 돌기는 찌질해 보일정도의 멋진 스파이크가
몸에 뾰족뾰족 나있지. 원시적인 느낌이지만 각종 미믹이 몸에 덕지덕지한 플라잉과는 또다른,
백악기에서 튀어나온거 같은 공룡외모시다.
또한 가고일 마냥 똥글똥글한 체형도 상당히 매력적인듯. 두번쩨 사진애는 그냥 평범한 게코 체형인데
어려서 그래 ㅇㅇ 크면 똥글똥글 해짐.
가격은 3~5만원.
이외에 화이트라인, 그린아이, 할마헤라 자이언트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내가 젤 좋아하는 놈들로만 적어놔봄.
저기서 개인적인 순위를 따지자면 토케이(크기 하드캐리)-플라잉(힙합 캐리)-비브론(돌기캐리)-골든 정도?
이 녀석들이 인기가 없는 이유는 단순히 '게코는 닥 크레지!!'하는 단순한 이유는 아니야.
바로 이 녀석들은 100% WC 매물을 접할것이라는 거. 안그래도 붙이류 들은 영양 상태라든지 그런거에 예민한데
몸에 각종 기생충 달고-잡혀서 좆같은 사육환경에 방치되다-비행기 타고 한국에 와서-좆같은 환경의 샵에 들어온
태크를 타는 소형 wc게코의 상태가 좋기는 힘들거든.
오랜 시간 축양이 됬다면 상관없는 문제이긴 한데 대부분 오랜시간 축양이 되기 전에 죽음.
그리고 번식 또한 쉬운 편은 아닌데 메이팅-산란-헤칭 까지는 게코 답게 쉽지만 Gekko속 애들은 하나같이 단단한 알을 낳아서
산후조리가 좆이야. 뒈지는 암컷 많음 ㅇㅇ.
반면 Rhacodactylus 속 애들은
1. 100% CB.와일드 보기가 더 힘듬.
2. CB라서 성격도 순함
3. 무안단물급 영양식인 슈풉 덕에 영양실조를 걱정할 필요가 없음
4. 번식? 말이 필요함?
이라는 이유로 선호되고 추천 되는거야.
물론 저런 녀석들인 만큼 안죽고 잘자라면서 막 도망치고 물던게 순해져서 손을 타고 노는걸 보면
엄청 정이 가겠지?
고로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 하면 그냥 닥크레, 가고일 하고 좀 키운다 싶은 사람은 한번쯤 눈길을 줘도 좋을 녀석들이라고 생각함.
결론- 갓크레 차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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