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려고 키우는제 아니라 누가 우연히 한마리를 분양받아왔는데

아무도 관리를 안하고 방치해서.. 결국 내가 케어중...

처음엔 1회용 테이크아웃 커피통에 들어 왔는데. 물을 잘못뿌려준건지 흙이 원래 드러웠는지..

암튼.. 실지렁이같은 거를 보고 식겁하고 흙사와서 갈아주고...

그 뒤에.. 두부를 또 잘못 해서 하루종일 뒀더니.. 등애? 가 생겨서 또 싹 갈아서.

지금은 집이랑 흙이랑. 다 새거..

벌레도 없음..

근데. 패각이 3센티? 정도되는 길이고.. 거칠어보여서 오늘 계란껍질 부셔줌 ..  

패각속에 어렴풋이 비치는데 그안에..

 첫날.. 공포로 몰아넣었던. 그 실지렁이같은 실루엣이 보임!!!!!!!!

움직이지는 않는데... 아니겠지 하고 믿고 싶어도... 실루엣이 영락없는 그것같음..

 대충봐도 3-4개쯤 되는거 같은 데..

지금 달팽이 장기 갉아먹는거 맞아요???

어제부터 달팽이머리가 좀 어두운 색이던데.. 그거란 연관이 있는 건지.

그렇다고.. 활동이 없지는 않고 밤에는 뽈뽈뽈 집안을 되게 잘 돌아다니는데..

저게 진짜 실지렁이가 맞으면 어찌됨??

그냥..달팽이가  잡아 먹혀서 죽을 때까지 기다려야 함?

아니면 실지렁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예요? 이미 패각 안에 들어 간거면 ';;;;;;;

지렁이는.. 받아온 이튿날인가 흙에서 처음보였는데..그냥 흙에 들어 있는 무슨 식물뿌리같은 건지 알았음 ㅠㅠㅠㅠ

며칠 지나니. 5마리쯤 늘어서는 꿈틀거려서... 기겁하고 흙이고 집이고 바로 갖다버리고. 달팽이도 미지근한물에 담궜었는데...

곤충류 기겁해서.. 손도 대기 싫었는데 그래도 집에 데리고 들어 온 생명이라.. 지 명만큼은 살게 해주려고 떠맡은게.. 기분만 더 구려지게 생김

ㅜㅜㅜㅜㅜㅜ

요약은

패각안에 실지렁이가 붙어있는 거 같은 데.

움직임은 없다.

이게 진짜 지렁이라면 달팽이는 어찌되는 건가.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실지렁이가 아니라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