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거북이 키우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어.

내가 어릴때 강아지 키우는걸 원했는데, 부모님의 반대때문에 키우지 못했지.

아빠가 날 안쓰럽게 여겼는지 담날 거북이 2마리를 사왔는데

처음에는 신기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한마리가 다른놈 잡아먹는거보고 그냥 정내미떨어졌던건지 신경안쓰게 됐음.

근데 신기한게, 사육환경이 존나게 그지같은데도 한마리가 존나 오래산다.

내가 초등학교 5~6학년때쯤 구입한걸로 아는데. 지금 21살임

그리고 이번에 유난히 추웠던 겨울. 히터기나 램프같은것도없이 잘버틴 거북이가 시름시름앓는거같아서

좀 후회가 들더라. ㅠㅠㅠㅠ

근데 다시 팔팔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거야. 꼬물꼬물

그래서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라도 잘 키워볼려고 하는데,

조언 좀 부탁해.

내가 궁금한 것들을 나열해보자면

1.거북이 한마리키우기 적합한 수조추천좀 부탁함. 그게 안되면 대충 크기라도 어느정도 가늠해서 알려주셈.

2.사료는 뭘 먹여야되는지 알고싶음. 지금 집에서 감마어쩌구 그거먹이고 있는데 원래 한종류의 사료만 줘도 되는건가? 궁금함.

3.바닥재는 버려야겠지? 첨에 올때부터 있던거임. 그럼 바닥재는 다시 사야하나? 어떤 바닥재를 사는게 좋은지 궁금함.

4.필수로 사야되는것좀 알고싶음. 여과기같은거. 참고로 물갈이는 자주하는 편인데. 이거 괜찮은건지 모르겠음.

걍 바로 수돗물 부왘 하는데...? 안되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오프에서 사고싶은데, 롯데마트나 홈플러스같은데가면 다 구비되어있어?

질문많아서 미안한데, 지식인같은곳은 보니깐 글에다가 형광펜그어놓고 이모티콘찍찍 쓰는거보고 맘에 안들어서

여기다가 질문하는거니까 이해좀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