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 지각!

내 동생이랑 같이 키우던 녀석이었는데, 나 군대갈때는 내가 동생한테 잘 돌봐라 하고, 이제 내가 전역하고 동생이 군대갔는데 3월3일에 신병 위로휴가 나오는데 그 전에 이렇게 가버리게 되니 동생이 날 존나게 원망할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숨이 턱턱 막힌다...

장례에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국가에서 이제 동물들 사체를 모아서 한번에 화장하는 '합동 화장' (화장하는거 같이 가서 보고 끝, 유골 납골 뼛가루 받아볼 수 없음)이 있고 하나는 개인이 하는 개별화장이 있다고 하네... 

일단 3월 3일까지 병원 사체보관소에 보관하고 동생이랑 같이 '개별 화장'하러 가기로 했다.

죽은 다음에도 나랑 내 동생의 이기심으로 인해서 편하게 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맘이 존나게 불편하지만 어쩌겠냐 싶다

이제 일하러 가야지 오늘 간만에 진짜 실컷 운듯...... 앞으로 반려동물을 키우진 않을거 같애

정말 끝으로 파양갤러들과 파양갤러들 반려동물 모두 건강하고 천수를 누리길 ㅠㅠ 고생들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