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거북이를 선물해 주셔서 인터넷으로 열심히 공부를 좀 했지요.
그 결과 우리 집에 온 거북이가 반수생 거북이 인 것 같다는 점과, 당장 히터하고 여과기는 필요하다는 점 등을 알게 되었고,
대형마트에서 급한대로 히터, 여과기(걸이식 5W, 측면 7W였나;)를 사다 달았네요. 거기에 더해 루바 망으로 육지 만들어주기까지는 완성!
근데, 사정 상 집에는 일주일에 한 두번 밖에 못 가는데(그나마 밤 늦게 갔다가 잠만 자고 아침일찍 나오기 십상)
와이프는 징그럽다고 쳐다도 못 보는 터라 인터넷으로 다시 열공.
이것저것 알아보다 무환수 여과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잘만 되면 딸래미가 좋아하는 "물고기"들도 같이 키워볼 생각. 물론 가능하다면;;)
일단 암모니아 -> 아질산염 -> 질산염 까지는 Wet & Dry 여과 방식을, 질산염 -> 질소 가스 단계는 혐기성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 혐기성 박테리아 이용 여과법은 여기서 힌트를 얻음 http://blog.naver.com/tnews?Redirect=Log&logNo=20170100377 )
그래서 생각해 본 게,
1. 60 * 45 * 45 cm 크기의 수조(이건 웬만하면 구입하고픈데, 정 가격대가 안 맞으면 자작)에
2. 옆에 10 cm 두께의 wet & dry 여과기를 달고, (이건 여기서 도움을 받았음 http://www.aquavenus.co.kr/150 )
수조에 접한 35 * 10 * 8 공간이 물이 넘어와 고이면서 하단의 바이오볼 공간으로 뿌려지는 물탱크 공간.
그림의 뒷쪽, 길쭉한 공간은 여과를 거친 물이 차 오르면 모터를 이용해 물을 리턴시키는 물탱크 공간. 모터를 이 공간의 비교적 상단부에 위치시킬 예정(이유는 질산염 제거 여과기와 관련있음). 각 구역의 윗쪽에는 5 * 5 크기로 잘라내어 사이펀 현상을 위한 호스가 지나갈 공간을 마련.
측면에서 본 모습;
3. 또 그 옆에 질산염 제거 여과기를 다는 방법이에요.
이건 원본 링크(네이버 블로그)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것.
워낙 저주받은 손이라 잘 이해됐을지 모르겠는데,
2번 여과기는, 위 링크에서의 ②, ③, ④를 서로 합치고 붙여버린 구조로 1번 수조에서 사이펀 현상으로 물을 2번 여과기(상단부)로 넘기고, 샤워기 구조의 판을 통해 물이 빠져서 하단의 바이오볼 공간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하단의 공간으로 물이 차 오르면서 뒤쪽 모터가 있는 구역에도 물이 차고, 모터를 통해 메인 수조로 리턴됩니다. 질산염 제거 여과기(3번)에는 수류가 심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사이펀 현상을 이용해 호스로 물을 넘길 생각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단 제 머리 속으로 구상한 무환수 어항이네요(물론 주기적으로 적당히 자연 증발량에 해당하는 물을 부어주는 것은 해야겠지만요).
이 과정 중에서 궁금한 것은, 시간당 500리터 정도의 파워를 가진 모터로 여과를 돌리려고 하는데(어디선가 이 정도 속도가 좋다고 한 걸 봐서), 이 정도 수준 모터로 여과를 돌리면 충분한지(부족하진 않을지), 또 메인 수조에서 여과기로 넘어갈 때의 호스 크기가 작진 않을지(5 * 5 크기로 뚫어놓은 곳에 위치시킬 직경의 호스가 작지는 않을지) 입니다.
현실에서는 물잡이도 못해서 끙끙대고 있지만, 제발 고수님들께서 보시고 틀린 곳이 있다면 지적 좀 해 주세요. 이론 상 문제가 없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재료 질러서 가동 들어갈 생각입니다 ㅠㅠ 며칠째 고민 끝에 아이디어는 완성시켰는데 덜컥 지르고 보자니 경험도 전혀 없는데 너무 무모한 짓인가 싶어 망설이고만 있네요ㅠㅠ 이론적으로 허점은 없는지 제발 알려 주세요 ㅠㅠ 혹 가능한 시스템이라면 제작 시 주의할 점 등도 알려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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