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격이 뭐 하나 시작하면 잡다한 것들에 쓰잘데기 없이

돈을 많이 쓰는데 거북이 기르면서도 사료 페티쉬가 생겨서 많은 사료들을 거쳤다.

실험 대상은 우리집 개체들이므로 내용이 보편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임.

거북이 전용사료

1,감마루스와 래피아이(굳이 거북이 전용이라도 놓긴 애매하지만 그냥 씀, 부상성 사료)

감마루스는 새우깡이라고 보면 됨. 감마루스 제조 회사가 여럿 있긴 하지만

뭐 농심 새우깡이면 어떻고 롯데 새우깡이면 어떰 어차피 과잔데

그냥 간식개념으로 쳐맥이면 됨. 간혹 븅신들이 감마루스만 쳐맥여놓고

2년 키웠는데 왤캐 안크죠 ㅠㅠ 하는 걸로 봐서 새우깡이 확실함.

래피아이는 해물깡.

기호성은 좋음. 그냥 심심할때 툭툭 던져주거나 잘 안쳐먹는 사료 사료붙임

할때 도움되니 가장 좆만한 용량으로 한통정도는 가지고 있어도 됨.

2,맛기차 햄버거(부상성 사료)

이거 좋다는 새끼들 주요 래퍼토리가 "가성비가 좋고 렙토민에 꿇리지 않음 ^^" 인데

일정량의 갈굼을 쳐맥이면 본심이 나옴 "싼맛에 먹임^^" 사실 이게 본심임.

영양성분에 대해선 사람으로 치면 꽁보리 밥 정도 됨. 배고픈 보릿고개 시절 쳐먹으면

"아 그래도 배는 채웠다" 의 위치가 딱 맞는 사료임.

기호성은 좆도 케이스바이케이스. 어떤 사료든 안그렇겠냐만 주로 새로운 사료 갖다줘도

잘쳐먹는애는 쳐먹고 아닌 애는 잘 안 쳐먹음.

호기심에 샀다가 용품 팔때 패키지로 같이 묶어서 버림.

3, 타비아 짱(부상성 사료)

맛기차랑 투톱을 이루는 국산 사료인데, 여기 회사가 나름 피드백도 활발하고 수입산 사료보다

후달리는 영양성분이지만, 맛기차가 산업폐기물로 분류된다면 타비아 쨩은 재활용 갱지 정도 됨.

맛기차가 되게 오래됐는데 꾸준한 쓰레기를 만들어 낸다면 타비아 쨩은 그나마 발전 가능성이

있어서 그리 나쁘지 않게 봄. 비교대상인 맛기차가 워낙 쓰레기라 버프 받는 사료.

기호성은 초식성향 강한 거북이들은 잘 먹음. 육식 성향이 강한애들은 죽어도 안 쳐먹음.
 

4, 렙토민(부상성 사료)

많은 거북이 사육자가 물빨하는 사료임. 영양 밸런스도 좋고, 앵간한 수생거북이 주식으로 많이 쓰임.

사료 섞어서 줄때 기본 베이스를 렙토민으로 해놓고 이것저것 섞어주면 좋음.

기호성은 좋은 편이나 역시 어느정도의 붙임이 필요한 사료이고, 분진이 존나게 많이 날려서 빡침.

나머지는 워낙에 유명한 사료라 더이상 언급 안 함.

5,히카리 터틀 스틱(부상성 사료)

일제 사룐데 히카리 제품라인은 왠지 내돈주고 사기 아까워서 아는 사람통해 얻어서 맥임.

질감이 단단하다기 보다는 바삭바삭 한 느낌. 작은 애들도 쉽게 뽀사 먹음.

알갱이 색이 3색인데 꼭 한가지 색만 골라 쳐먹는 애들이 있는게 단점.

그리고 왠지 내돈주고 사기 아까운 가격과 용량.

6, 렙칼 수생거북 사료(부상성 사료)

이걸 사기 가장 쉬운 방법은 부모님이랑 이마트갈때 수족관 코너 슬쩍 가서 진열되있는거

하나 쓱 집어가지고 카트에 넣는 방법이 제일 무난함.

별 다른 할말은 없고 우리 집 애들 다 쳐맥여 봤지만 그 누구도 잘 쳐먹질 않음.

포장은 이쁨. 사료로 허세 부릴때 좋은 아이템.

7, 엑소테라 아쿠아틱 터틀(부상성 사료)

육식성향 강한 애들은 잘 안쳐먹고 초식성향 강한 애들은 꽤나 잘먹음

칼슘대 인의 비율이 2:1 이라 좋다 그러더라.

2:1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1:1이 좋다는 사람도 있어서 뭐가 맞는진 모르겠다.

초식성향 강한 거북이들은 주식으로 줘도 무난할 듯. 근데 대용량 사이즈가 없어서

큰 거북이들 맥이려면 빠듯해보인다.

열대어 사료

거북이 사료랑 열대어 사료랑 호환되는 부분이 많아서 열대어 사료 쳐먹여도됨.

1, 히카리 싱킹카니발 (침하성 사료)

비쌈. 조또 비쌈. 주식은 안되고 영양식으로 좋음. 많이 주면 비만온다.

육식성향 강한 애들 보조식으로 종종 섞어줬음.

기호성 씹사기에 이거 계속 줘버릇하면 딴거 잘 안쳐먹음. 그리고 존나 비쌈.

비쌈으로 시작해서 존나 비쌈으로 끝남. 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료.

2, 히카리 시클리드 골드 (침하성 사료)

육식성향 강한애들 주식으로 쓸만한 사료임. 

대체로 빨간 사료들을 육식 성향 강한애들이 좋아라 하더라.

벌크팩 같은 깡패 용량은 아니지만 360g 인가로 그나마 큰 용량도 있어서 개체들 맥이는데

좀 수월함.

기호성은 육식성향 큰 애들은 당연 정신없이 쳐먹고, 초식 성향 강한 애들도 잘 먹는다.

위에 언급한 싱킹 카니발의 보급형 정도로 이해하면 쉬움.

3,jbl 노보스틱 m (부상성 사료)

마찬가지로 육식성 사료이고 히카리 시클리드 골드와 상당 부분이 호환되는 사료.

난 그냥 시클리드 골드 한번 앵꼬나면 노보스틱 한번 맥이고 이런식으로 함.

기호성도 시클리도 골드랑 비슷함.

몇가지 성분 차와 부상성이냐 침강성이냐 그런 점이 다름.

4, 코이스틱 (부상성)

깡패사료.

맛기차 충들은 코이스틱을 보고 아가리를 겸손히 해야함.

가성비가 쩔고 여느 사료에 꿇리지 않은 영양성분은 코이스틱을 두고 하는 말임.

1리터가 6천원대고, 4리터짜리가 2만원이다.

우리집 대형종 애들도 슬슬 코이스틱으로 갈아탄다. 기호성 좋고 치토스 같이 생겨서

나도 한번 먹어 볼까 했음. 4리터 짜리 하나 사놓으면 존나 든든.

유명한 사료이니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