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모 좆초딩들의 입분양은 그렇게 된 경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

입분양 자체가 문제되는 행위는 아니다.

니들이 말한 것처럼 몰래 키우다 들키거나

병신같이 키우다가 진짜 병신이 되어버려서 팔아먹는 경우가 욕먹어 마땅할 뿐,

피치못할 사정이 있거나

잘키우고 말고를 떠나 단순히 질려버린 경우는 입분양 한다고 욕먹을 이유가 없음. ( 교환도 마찬가지지, 상호 동의 하에 하는 건데 문제될 게 있음? )

당연한 얘기지만 생물 입장에서도 자신에게 질린 주인보다는 키우고 싶어하는 주인을 만나는 것이 상대적으로 행복할 것임.

다만 우리가 지양해야할 것은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물을 막 들이거나

장터에 내놨다고 해서 ( 곧 나갈놈이라는 이유로 ) 밥도 안주고 똥도 안치우고 좆같이 케어하는 행위다.

이런 애들 개체 받아보면 해골 뼉다구 or 오는 도중 사망...... 어떻게 키웠을지 안봐도 드라마지.

-> 파사모좆초딩은 까야 제맛인 이유 중 하나. 

아무리 나갈 놈이라고 해도 아무리 마음에 안든다고해도

내 손바닥 안에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서 케어해야한다.

그게 생물을 들인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예의지.

그리고 '물건처럼 다룬다'는 말을 아무데나 붙이는데 이거 해석이 좀 애매함.

물건도 애지중지하는 물건이 있고 막다루는 물건이 있는데 단순히 사고 판다고해서 '물건처럼 취급한다'는 말을 붙이는 건 무리가 있음.

사고 파는 행위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님. 무생물 대하듯 제대로된 케어를 하지 않는 행위가 문제인 것이지.

( 그리고 생물도 엄연한 상품이야. 그건 인정하고 들어가야 돼. 니가 배아파 낳은 새끼도 아닐 뿐더러 돈 주고 사와서 가둬놓고 기르는 건 너잖아.

뭐 우리 식구, 예쁜이, 내 새끼 이름 붙여가며 물고빨고하는 건 당사자 마음이지만 남들이 사고 판다고 '헐 물건처럼 대하네영' 이건 오바 아님? )

다시 말하지만 입분양 자체는 잘못된 게 아니다.

질려서 분양하는 게 잘못?

시발 기르기 싫은데 그럼 어떡해?

억지로 길러? 억지로 좋아해? 억지로 사랑해?ㅋㅋㅋㅋ 솔직히 이건 좆까는 소리다.

기르고 싶다고 마음 먹으면 질렸던 개체가 다시 기르고 싶어지냐? 이미 마음이 떠난 개체를 어떻게 계속 길러.

이건 사육자에게나 생물에게나 지옥이지.

나 좋자고 나 재밌자고 돈들여가며 키우는 생물인데 스트레스 받아가며 데리고 있을 필요있냐. 이거야.

영 맘에 안들면 잘해줄 사람한테 분양보내야지.

다만 내 손에 있을 때는 잘해주긔.

짤은 대략 10 여년 전에 길렀던 뉴기니아사이드넥.

나의 첫 거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