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햄스터 피딩이 불법이라는 글이 있길래.. 내가 좀 파봤다.

우리나라에는 동물보호법이란게 있다.

법의 목적은 생명을 중히 여기는 마음을 국민정서에 함양할 것, 도물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할 것.

크게기르는 가축에 대한 관리와 동물학대금지에 관한 규율로 나눌수 있는데
햄스터의 경우라면 동물 학대에 해당되겠지.

동물 학대의 경우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기르는 동물을 유기 할 경우
2.목을 메다는 등 잔인하게 죽이는 행위
3.노상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동

그런데 척 보면 알겠지만 햄스터 피딩의 경우 이게 참 모호하다.
우선 사육자가 직접 죽이지 않았다. 결국 목숨을 끊게 한건 포식자 이니까.

가장 큰 문제는 보호해야할 동물의 범위이다. 이거 정말 애매한 문제인데...

막말로 횟집에 가면 생선이 산채로 배가 갈리고 심지어 아가미가 뻐끔거리는 와중에 살점이 집어 먹힌다.
조개구이는 어떤가? 단체로 산채로 불에 구워진다. 난 어제 오도리를 먹었는데 팔딱 거리는 새우를 껍질을 벗겨 간장에 찍어 먹었다.
새우젖을 만들때 수백만 마리의 새우가 걍 소금에 절여진다.

이런 경우 보편적 정서에 따라 그 기준이 정해지는데

개인마다 생물의 죽음에 슬픈 마음을 갖는 정도역시 다르다.
누구는 벌레가 죽는 것에도 짠할 것이고 어떤 놈은 코끼리나 큰 고래가 피흘리면 죽는 것에도 눈깜빡 안한다. 심지어 사람까지도,..
내경우, 핑키를 먹이는건 거부감이 없었는데 털이 보송보송한 햄스터가 개구리에게 먹히는 것을 보았을 때는 좀 쭈뼛하드라.
일반적으로 고등동물이고 크기가 클수록 사람은 그 죽음의 현장을 목격하는데 거부감을 갖는다.

생물먹이를 먹이는 의도에 대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몇몇 동물은 산 동물만 먹는다. 벌레는 크기가 작기때문에 쉽게 상하므로 산채로 먹인다.
즉 생물먹이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생물이 고통스래 잡아먹히는 것을 보거나 보여주기 위해 그런것이라면 그건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대충 정리를 하자면..
1. 동물보호법이 있지만 생물피딩에 관해선 적용여부가 애매모호하다.
2. 사람마다 죽음을 당하는 동물에 대한 거부감의 정도는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보편적 기준은 둘 수 있다.
3 . 생물피딩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다.


내 생각을 말하자면..
햄스터 피딩을 말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누구에겐 보여주지 말아라.
그리고 개구리류는 굳이 햄스터를 먹이지 않아도 더욱 많은 사람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많은 생물 먹이가 있지 않나?
반드시 햄스터여야 할 이유가 없는것 같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이라면 말리고 싶지도 않다,
난 쥐새끼의 목숨이 개개인의 취향보다 낫다고 보지 않는다. 만야 그렇다면 우리 모두 채식을 해야 할테니.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걸 여럿에게 공개해서 몇몇에게 거부감을 들게 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타인의 취향을 생각치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우리가 기르는 레게나 도마뱀등을 산채로 먹이로 주고 그걸 영상으로 찍는다면 어떤 기분이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