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청개구리 사진 잘 봤습니다.
국내 개구리 알비노 개체인 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푸른 청개구리 사진을 본 이후 간만에 귀한 개체를 봤네요.

글을 읽어보니 거식까지는 아니고 거식 바로 직전 같네요.
원인은 스트레스와 사육환경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직접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니 확실하진 않습니다.
개체를 보니 올챙이에서 작은 개구리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더군요.
패사가 가장 많은 시기는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육실패 확률이 높은 시기입니다.
3cm정도 자랄때까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셋팅
일단 현재 해 두신 셋팅도 양호합니다만 통풍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반찬통 구매 후 옆면과 상면에 송곳으로 구멍을 많이 뚫어주세요.
이때는 안에서 밖으로 뚫어야 개구리가 벽을 오르다 안 다칩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수태나 키친타올을 깔아주시는데 수태는 임팩션 걱정이 있지만 오래 쓸 수 있고 수분을 오래 간직하며 냄새가 적게 납니다.
반면 키친 타올은 임팩션 걱정이 없지만 그밖의 장점은 수태보다 못합니다. 즉 자주 갈아주셔야 합니다.
3~4일에 한번은 갈아주셔야 하는데 트리프록의 특성상 영역개념이 있어서 자주 물을 갈아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스트레스로 언제 거식을 또할지 모릅니다. 즉 3~4일마다 거식걱정을 하셔야 합니다.
제일 좋은건 비바리움 바닥재입니다. 임팩션 걱정없으면서 수태만큼 안정적인 바닥재입니다.
에코어스는 절대 비추입니다. 새끼개구리한테 절대 쓰시지 마세요.

다른 방법으론 반찬통에 수심은 1.5cm 이하로 넣어 주시고 가운데 코르크를 얹어줍니다. 육지 및 먹이 사냥터 역할을 합니다. 

먹이
초파리를 주신건 잘 한 겁니다. 영양면에서 우수한 먹이죠. 구더기는 절대 주시지 마시고요.
웜종류도 다 클때까지는 주지 마세요. 핀해드 귀뚜라미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이때는 반드시 영양제를 섞어주셔야 해요. 분홍라벨 렙칼 칼슘+비타민D3와 푸른라벨의 종합비타민을 쓰시면 됩니다.
컵에 귀뚜라미를 넣고 섞어주면 됩니다.
빨리 클 시기니까 핀해드만 한통 구매하셔도 충분하겠네요.
주말이라 당장 급하시면 지역이 서울과 가까우시면 다트용 먹이를 좀 나눠드릴 순 있습니다.

핸들링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실수로 손위에 올라가게 해서도 안 됩니다.
마른손위에 올라가면 염분이나 유분은 나중문제고 일단 점액에 손상을 입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핸들링 자체를 하지 않으셔야 하고 손위에 올려야 할 상황이 되면 손에 찬물을 적신 후 올려둬야 합니다.
손가락으로라도 앉아있는 개구리를 만지지 마세요. 치명적인 내상을 입습니다.

야생개체니까 정말 안 되겠다 싶으시면 다시 방생해 주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아무리 귀해도 살아있는 생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