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심해서 거북이 몇마리 사다가 키우는 중인데 종류를 조사해보니깐 맵터틀이라고 미시시피 붉은 귀 거북(일명 청거북)이 수입금지 된 이후에 빵꾸로 흔하게 들여오는 놈들 같더라, 근데 문제는 이 넘들 습성을 관찰 해 보니깐 ㅅㅂ. 나중에 큰일 날것 같아 보이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야... 맵터틀, 요놈은 붉은 귀보다 크기도 작고 훨씬 납작한 놈이 먹성이랑 공격성은 존내 덜덜덜이다... 새퀴손가락 만한 넘이 먹어치우기는 엄청 먹어치우고,  손가락까지 씹어먹을 기세로 공격성이 장난 아님, 대가리 앞에 손가락 까딱거리면 물어뜯으려고 발광하더니 어쩌다 한번 물렸는데 턱 힘도 장난아니게 세고 피까지 났으니 말 다했지... 그런데 진짜 문제는 앞서 말했듯이 붉은 귀보다 색깔 무늬도 수수하고, 크기도 작은데 납작하기까지 하니 가끔은 어항안에서도 찾아서 살펴봐야 보일 때가 있을 정도로 은신능력이 있는데다가 가장 큰 문제는 느릿느릿한데다가 사람이 잡던가 말던가 보는둥 마는둥하는 붉은 귀 거북이랑은 달리 이 넘들은 경계심이 아주 강해서 내가 방에만 들어와도 화들짝 놀라서 엄청난 속도로 사사삭 숨어버리는데 그 속도가 붉은 귀 거북의 보행속도의 4~5배는 되겠더라고,  예전에 쥐 키운적 있었는데 쥐가 뛰는 속도랑 맞먹어 보였어... 이런 놈이 자연계에서 번식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깐 끔찍하더라, 게다가 이 넘들은 경계중일때는 눈꺼풀하나 움직이지도 않아, 한마디로 왠만해선 육지에서 이 넘들을 발견한다는거 자체가 무지 힘들어 보이더라구... 이게 다 키우다 감당안되면 내다 버리는 무개념색퀴들이랑 수입산을 돈주고 사서 방생하는 개념없는 사이비 불교신자들 때문이지만, 어차피 들어올 넘들이라면 차라리 붉은귀가 훨씬 나았다, 이넘들은 구분이나 쉽고(귀가 뻘거니깐...)사람보고도 겁을 안내니 보이면 잡아 죽일수 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