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직순붕이고

딱 한번 지구대에서 경대생 주임하고 같은 팀 근무한적이 있음

그분한테 들은 썰에 의하면,
사람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경대생 여자나 간부후보의 경우 맨처음 임용되자마자 순환보직으로 지구대를 오고

경대생 남자는 불과 최근 졸업생까진 군대체복무가 인정돼서 기동대 소대장이나 직기대 부팀장을 하다가 순환보직으로 지구대를 옴

참고로 경대, 간후보는 맨처음 경찰서오면 지구대 대충 8~9개월-수사과 경제팀 1년~1년반 순서로 순환보직을 거침
아예 지구대를 순환보직 명목으로 처음 오는 경우면

계급장은 경위이지만 실무를 아는게 없기 때문에(오자마자 모든걸 하루이틀만에 다 마스터하는건 불가능)

그 사람들이 알아서 좀 겸손하게 숙이고 그냥 나이대로 말편하게 하게끔 분위기가 거의 조성이 됨

경대나 간후보도 순환보직하는 시점에는 거의 순경시보 느낌이랑 정말 비슷하긴 해
근데 위와 같이 경대나 간후보가 순환보직으로 지구대를 온게 아니라

순환보직도 다 마치고 어느 정도 짬찬 상태에서 지구대에 다시 오는 경우가 있음(경대 간후가 순환보직 마치고 다시 지구대를 가는 경우가 드물긴한데 없진 않어. 내랑 같은 팀에 주임님도 이런 케이스였고). 경대생 주임의 경우 보통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지구대에 있는 사람이 이런 케이스야.
이런 경우는 이미 순환보직때 그래도 반년 훨씬 넘게 지구대 근무를 해본 상태이고 수사과도 거쳐본 상태라 지구대에서 다루는 수준의 킥스는 가볍게 다룰뿐만 아니라 적당히 업무도 왠만한 경위들만큼은 다 알기 때문에 배우는 입장이 아님.
이렇게 순환보직으로 온게 아니라 짬이 어느정도는 찬 경대생, 간후주임이면 함부로 말편하게 하거나 바로 말놓다가 성깔있는 분이면 심하게 깨질수도 있다.
실제로 나랑 같이 근무했던 그 경대주임한테 어떤 나이 좀 있는 경사가 처음부터 반말했다가 혼난적있다.. 그때 팀 분위기 자체도 약간 경대주임에 더 쏠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