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잘 못 느낌
한 20대때 친구들은 부모님이 투싼 아반떼 이런거 현금으로 뽑아주는데 나는 내가 직접 사야했을때도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30대 초반쯤 되서 결혼하거나 할 때 친구들이 다는 못 해줘도 1~2억씩은 아들한테 지원해줄때 우리집은 십원 한푼도 못해줄 때부터 데미지가 크게 오기 시작하더라.


흙수저 부모님들 99프로는 가지고 있는 특징인데 게으름. 일 할 수 있어도 핑계를 대고 일을 안하고 매일 나가는 직장 나가기 싫어서 대충 자영업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회사 가기 싫어서 자영업하는 사람이 잘 될 리가...) 어릴때부터 본 부모님의 나태함이 은연 중에 몸에 남아있기도 함ㅋㅋ
안게으르면 흙수저는 벗어날 수 있다. 스텐수저는 되지.
그렇게 안되려고 발악을 하고 살고 있다.

이게 한 서른중반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슬슬 부모님들 생계가 후달리기 시작함.
흙수저들의 비애는 이런 점에 있음.
단지 태어날 때 좀 가난하게 태어나서 지원 못 받는 것 뿐이 아니라 안좋은 생활 습관을 그대로 보며 자라기에 닮을 가능성이 많고, 어느정도 자리 잡고 흙수저 탈출하고 나도 평범하게 살아보나 싶으면 부모님 생계까지 책임을 져야된다.
흙수저 집이 노후대비가 되어 있을 리가 있냐.

우리 부모님은 50대 중반에 대출 받아서 1억 1천짜리 변두리 아파트 샀는데 이거 대출 아직도 존나 남고 여기저기 아파서 일도 못하고.. 식겁한다.
모아놓은 것도 없고. 갑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