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나 언론을 보면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뭔지 아나?

바로 "말장난" 이다.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목(Nominal)" 과 "실질(Real)" 을 구분 못한다.

언론이나 뉴스는 이런걸로 장난을 잘 친다.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지.

둘째,

"사상 최대"

"역대급"

"~몇 개월 연속 ~" "6개월 연속" "10개월 연속" 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형용사]에 잘 속는다. 그런데 이런 [형용사]은 사실 아무런 의미없다.

위 짤방은 본인이 한국은행 통관기준 수출자료를 분기별로 데이터를 다운받아서 엑셀에서 표를 만든 것이다.

참고로 이 자료는 한국무역협회 KITA 에서도 찾을 수 있다.

2011년 1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분기별로 대한민국의 통관기준 수출량을 보여주는 짤방이다.

이 자료는 어떠현 [형용사] 없이 그냥 순수하게 숫자만 보여준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수출량은 그렇게 크게 변한 적이 없다.

근데 언론이나 뉴스를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사상 최대"

"역대급" "~개월 연속 흑자"

"이런 수출대란은 처음, 끝없이 밀려드는 화물"

이런 뉴스만 보면 현재 대한민국의 수출이 10년전보다 엄청나게 증가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이런 데이터를 보면 그냥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내가 이래서 언론이나 뉴스를 거르고 그냥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한국무역협회 자료만 보는 것임.

인터넷을 보다보면 언론이나 뉴스 자료만 딱 발췌해서 선동하는 새끼들 많다.

가령, 삼성전자 관련 뉴스에서 [휴대폰 점유율 1위],[역대급] [사상최대], [애플 눌렀다], [애플 추락하다] 

이런 뉴스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는 사람은 잘 알겠지만 실제 매출에서는 애플한테 밀린다는거 공공연한 사실이지.

근데 이런 뉴스만 보면 삼성 스마트폰이 마치 애플 스마트폰을 압도하는 것처럼 [말장난]한다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언론이나 뉴스를 거르는 것임.

[사상최대], [역대급]과 같은 [형용사]가 들어가는 언론이나 뉴스는 사람들의 개념을 혼동시키기 딱 좋다.

주식쟁이들이면 최소한 한국은행, 한국무역협회, 각 기업사이트에 나와있는 보고서같은걸 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인터넷에는 [형용사]에 속는 병신들이 너무 많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