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어지간하면 이런 말 안하려고 하는데 진짜 우리 애미 때문에 내가 답답해 뒤질 거 같아 미치겠음

우리 애미는 진짜 학습능력이란게 없는 사람이거든....

내가 뭐 한번 말해도 절대로 못 알아듣고 수십번, 수백번을 알려줘도 못 알아먹음

일례로 우리 애미는 지금도 티비랑, IPTV 그거 조작 할 줄도 모름

우리 애미가 다룰 수 있는 전자기기 한계가 딱 티비 켰다 끄는거랑 IPTV에서 채널 위아래 움직이는 거랑 볼륨 키우거나 줄이거나 까지가 한계임

그래서 IPTV 에서 티비 다시보기 이런 것조차 몇번을 알려줘도 모름... 덕분에 무슨 케이블 티비 보는 것처럼 맨날 티비 틀어주는거

그거만 재방송이고 뭐고 보여주는 데로만 보고 있음

그리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까지 내가 다 사 줬거든?

세탁기는 딱 전원 켜서 세탁 버튼 하나만 누를 줄 암

세탁기에서 버튼 몇 번 누르면 빨래 불렸다 빠지게끔 되는데 그걸 못해서 지금도 세탁기 켜서 물 받고,

물 다 받아지면 다시 와서 세탁기 껐다가 몇시간 불리고, 다시 와서 세탁기 켜서 세탁 버튼 누름

건조기도 마찬가지...

건조기 설정도 이불, 울 여러가지 설정이 있는데 그냥 표준 하나로만 맞춰놓고 씀

내가 한번은 간편 건조 설정해놨다가 깜빡 잊고 설정 다시 안 돌려 놨는데 한달이 지났는데도 설정이 간편 건조에 고정이 돼있더라

어쩐지 건조기 돌려도 빨래가 안마르더만....

식기세척기는 사 놓은지 일년이 넘었는데 사용횟수가 열번이 안 될거임

그냥 손으로 하는게 편하대.... ㅋㅋㅋㅋ

로봇 청소기....

이것도 가관인게 로봇청소기 자체를 그냥 아예 없는 물건 취급함

내가 설정해놔서 로봇 청소기 매일 한번씩 돌아가게 해놨거든?

근데 옆에서 로봇 청소기가 청소 하고 있는데도 청소기가지고 청소하고 있음

내가 로봇청소기 매일 돌아가니까 로봇 청소기가 못가는 구석구석만 가끔 생각날때 하면 된다고

몇번을 말해도 소용 없음

또 물건 제자리 놔두는 거도 못하고 물건 짝 맞춰 놓는 것도 못해서 아주 지랄 염병 남....

예를 들어서 집에 튀김기 있는데 튀김기가 튀김 냄비랑, 안전가드, 온도계, 기름망 이렇게 한세트거든....

근데 설거지 통에 넣어놨다가 애미가 설거지하고 나면 튀김냄비는 찬장에 기름가드는 베란다에

온도계는 거실 서랍장에 들어가 있음.... 그리고 기름망은 버려버렸는지 잃어버림

내가 이거 한 세트니까 그냥 냄비안에 다 담아 놓으면 된다고 몇번을 말해도 절대 안고쳐짐....

냉장고도 내가 제일 아랫칸은 손 갈일 별로 없는 된장, 고추장, 장아찌 이런거,

밑에서 두번째 칸은 보관기간이 긴 절임류 반찬,

그리고 위에 칸들은 자주 꺼내고 쓰는 반찬들 이렇게 분류해놨어도 절대로 그렇게 안 넣음

그냥 애미 좆꼴리는데로 쳐 넣음

다른 모든 것도 마찬가지야

알려줘도 알아먹지를 못하고 배우려고도 하지 않고 배울 생각도 없음

내가 불편하다고, 내가 힘들다고, 내가 번거롭다고 수십번을 말해도 안 쳐먹고 지 꼴리든 대로만 함...

세탁기, 건조기, 식세기, 로봇 청소기 이런거 내 마누라 사줬으면 오빠 고마워 하면서 요긴하게 알뜰살뜰하게 쓸 것들 사줬는데도

쳐다도 안보고 쓰지도 않음....

이런 애미년 어떻게 해야하냐???? 진짜 내가 미쳐버릴거 같다

니들 애미도 이정도까지 폐급년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