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같이 하는 갤러들도 있을 거고 암호화폐 테마주도 엄연히 존재하니 대충 알아놓으면 도움될 거임

비트코인은 원래 '화폐'로 등장했음.

실제 2016년까지는 대안화폐로 나름 잘 작동함.

문제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 대상승이 시작되면서 도저히 결제용으로 못 써먹게 됨. 결제용으로 완전 병신 됨. 시세변동은 아주 부차적인 문제였음. 오히려 진짜 문제는 전송속도가 느리고, 더 나아가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뛰어버리니까 전송 수수료가 물건값보다 훨씬 더 비싼 정신나간 상황이 발생해버림.

즉 2017년부터 비트코인은 더 이상 대안화폐로써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버렸음

2018년 암호화폐 대폭락장에는 이런 근본적 문제도 있었음. '비트코인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부터 시작해서 몇몇 거대 보유자들 문제까지 모든 문제가 한 번에 다 터진 시기임. 한편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도저히 못 써먹을 병신이 되자 이를 대체하겠다고 온갖 씹스캠 코인들이 난무했던 시기이기도 함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으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블록체인에 암호화폐는 대체 왜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내놓음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가상화폐에서 가상자산으로 바꾸는 데에 엄청난 공헌을 함

현재 비트코인 광풍은 이게 달러 대체재라서가 아님. 가상자산이기 때문에 붐임. 암호화폐 세계의 부동산이라고 이해하면 됨. 그런데 이게 토지와 달리 시간이 갈 수록 오히려 줄어듦. (2100만개 한정인데 그나마도 계속 영구분실되는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

비트코인이 가상자산으로 탈바꿈 못 했다면 작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붐 따위는 아예 일어나지 못했음. 가상자산이 되니까 기관들이 지분 확보를 통한 인플레 헷지 효과에 주목해서 들어오기 시작한 거.

(그래서 CBDC 나온다고 비트코인 뒤질 거라는 소리는 개빡대가리 소리임. CBDC 나오면 결제 목적인 비캐, 라코, 리플, 테더 등이 뒤지지 가상자산인 비트는 멀쩡함)

2017년 당시 암호화폐 세계와 이더리움, 그리고 2021년 현재 암호화폐 세계와 이더리움은 완전히 다름. 암호화폐 세계 및 암호화폐 경제의 발전은 이더리움이 혼자 다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님.

비트코인 = 하드웨어

이더리움 = 소프트웨어

또는

비트코인 = 토지

이더리움 = 도로, 건물 등

이더리움은 마소의 윈도우 같은 존재라 보면 됨

이 정도 큰 흐름을 알아두면 암호화폐를 직접 투자하든 암호화폐 테마주를 건드리든 도움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