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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 건강 때문에 한의원 갔다온 후기(장문)

ㅇㅇ(39.117) 2021.05.03 22:11:37
조회 8130 추천 70 댓글 28

32세 남자.. 아직 미혼..


발기부전 증세는 한 2년전 부터 있었던것 같다.

섹스 하는 도중에 조금만 흥분이 가시면 죽은뒤에 소생이 안되는 현상을 지속적으로 겪으며

남자의 자존심이 악질 공매세력에 눌리듯 3거래일 연속 하방vi를 찍은 나는 헐레벌떡 연차를 낸 뒤 동네 내과에 방문했다.


접수 담당인 카운터 눈나에겐 배가 아파서 왔다는 핑계를 대며 접수증을 작성한 뒤

의사선생님과 접견을 안내받았다.

'네'하고 진찰실로 들어가는데 간호사가 뒤 따라오는듯한 느낌이 들더니 같이 들어와버리는 것이 아닌가? 

내가 잠시 몇초간 선생님과 간호사를 번갈아 보며 멀뚱거리고 있자 그 꼬라지가 답답하다고 느꼈는지 

머리가 희끗희끗한 엘프의 명작 취작의 슈사쿠옹을 닮으신 선생님께서 '어떻게 왔어요?'라고 물어왔다.


'저... 그게...'

'?'

'?'

마침 선생님 옆에 서있던 간호사 눈나가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평소라면 심쿵하며 군대에서 일동묵념 후 바로 하듯이 아들이 고개를 들 시츄에이션이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당황이 앞섰다.. 그리고 나는 결심을 굳혀 

'선생님과 단 둘이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라고, 

'제발 알아달라구웃..!' 이라는 속마음을 가진 츤데레 히로인마냥 텔레파시와 함께 어깨를 움츠린후 측은한 눈빛을 보내자

선생님께서 요리왕 비룡의 주인공이 만든 요리를 쳐먹은 남자히로인이 된 표정을 짓더니

'김간호사..! 자..잠시 나가있게!!' 라고 희번뜩한 눈으로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시고, 

간호사눈나는 영문도 모른 체 에어건 탄환에 머리를 쳐맞은 비둘기같은 표정을 지으며 퇴실했다..




'그래... 어떻게 왔는가..?' 라고 허리를 조금 굽히고 책상 앞에 양손을 모으며 말씀하시는 선생님.

갑자기 반말이지 하고 딴지를 걸고싶었으나 난 한층 더 원대한 목적을 위해 입을 열었다.

'성.. 기능에 관한 상담으로 왔습니다.'

내가 의도를 전하자 의사선생님은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 흡족한 미소를 띄우셨다.




중략




그 뒤로 상담은 물 흐르듯이 흘러 팔팔정 100mg 2박스 처방을 받게 되었다.

물론 의학의 힘을 빌렸으나 팔팔정 복용 후 관계를 가지니 자극이 오는대로 아들이 반응도 잘하고..

한번 싸도 5분정도만 지나면 자연히 회복하는것이 10대 때로 돌아간듯 한 만족감을 느꼈다.

여하튼 그때마다 급한대로 도핑의 힘을 빌려 겨우겨우 남자의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좋지 않은 일로 헤어지며 1년 간은 솔로생활을 보내며 도핑의 필요성은 점차 잊혀지게 되었다.


그 와중에 몇달 전 부터 오줌을 갈겨도 시원하지가 않고 잔뇨감이 남거나 

심한 날엔 오줌 눌때 체내에 있는 모든 힘을 아들에 집중시켜야 오줌이 나올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게 되자 구글에 관련한 지식을 습득하며 생각 날 때 마다 케겔운동도 하고

오줌을 싸다 끊는 연습과 함께 반발기때 끝쪽으로 쭉쭉 짜주며 아들을 단련해봤지만 그다지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최근 사귀는 사람이 다시 생기기 시작해 조바심을 느낀 오늘의 나는

큰맘먹고 퇴근후에 그때 그 내과로 달려갔으나 폐점으로 인해 닫았기에

하는 수 없이 옆에 있던 한의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허리통증이라는 명목으로 접수증을 작성한 뒤 의사선생님과 접견을 실시했다.

이번에는 같이 따라오는 간호사가 없었기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일로 오셨죠?'

라며 문O인같이 생긴 의사선생님께서 반겨주셨다.

나는 한번 창피함의 벽을 허문 경력이 있기에 자신감 있게

'성기능 관련해서 상담받으러 왔습니다.' 라며 당당히 자기의사를 전했다.


선생님께서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짓더니 접수증을 다시 한 번 쳐다보고 계셨다.

'..?'

'아 미안합니다, 그럼 한번 진료를 해볼까요?'

'진료라면.. 어떻게 하는건가요?'

'팔을 걷고 이쪽으로 향해주세요.'


마침 책상위에 팔을 얹도록 되어있는 베개같은 무언가가 있었고

팔을 걷어 베개 위에 올려 보이자 문O인 닮은 선생님께서 맥을 짚기 시작하셨다.

'.....흠...'

'저기.. 어떤가요?'

'맥이 좋지 않아요'

'..네?'

'정상적인 사람은 맥이 조금더 아랫쪽에 짚이는데 환자분은 윗쪽에서 맥이 얕게 잡힙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어 조금 벙쪄있자, 문O인 닮은 선생님께서 뭔가 정했다는 듯한 얼굴을 하더니

'의자 뒤에 있는 침대에 바지를 벗고 누워주세요.'

'...?!'


좋지 않은 예감이 엄습했다. 

'촉진하겠습니다.' 라고 하며 내 똥구멍에 손가락을 푹 쑤셔넣고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뭉쳤기에 강제로 사출 해야겠군요..'

그 후 젤이 질퍽질퍽 묻은 전동딜도로 마구 쑤시어져 오르가즘이 오지도 않았는데 

뷰룻뷰루룻 정액을 싸버리며 칠칠치 못하게 혀를 내밀며 움찔거리는 내 모습을 

의사선생님의 충격발언 후 상상까지 이르기엔 충분했다.


'저기... 어떻게 하려는 거죠? 팬티도 벗어야 하나요?' 라고 자동반사적인 방어기재가 발현했다.

'아.. ㅎㅎ 걱정마세요, 바지만 벗어도 충분합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도대체 어떻게 촉진을 할것인가에 대해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난 마조긴 하지만 BL취향은 아니라고..'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바지를 주섬주섬 벗어 정자세로 침대에 누웠다.


'자.. 한번 볼게요,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ㅎㅎ'

문O인 닮은 선생님께서 털털한 웃음을 짓더니 나에게 다가왔다.

왜 인지 선생님의 얼굴을 보자 조금 화가 났지만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


의사선생님의 손가락이 내 부끄러운 곳으로 점점 다가오더니 내 항문입구를 한번 구욱 하고 만져보더니

부랄쪽으로 1cm가량 자리를 옮겨 그곳을 꾸욱 하며 눌러왔다.

'하웃..!'

참으라 하면 참을 수 있는 정도지만 갑작스러운 고통을 느끼고 자연스레 입에 얼빠진 목소리를 토해냈다.

'여기가 아프죠?'

'네..///'

'보통 사람은 이정도로 아프다고 하지 않아요, 환자분은 전립선 비대증입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장기로, 소변과 정액의 배출을 조절하고 역류를 방지해주고 정액의 일부 구성 물질을 만든다.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선이 점점 비대해지는 현상을 가진 질병이다. 보통 연령이 늘어날수록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전립샘이 더 커지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 후 잔뇨가 흘러나오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는 등 배뇨 장애가 일어나며 사정장애 등의 문제도 유발한다.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면 방광이나 신장 손상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소변 배출의 문제가 생긴다면 나이가 들어서 정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바로 비뇨기과로 가서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알파블로커,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40대 중반부터 이 질환을 겪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증상이 전립선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는 전립선암과는 아무 상관관계도 보이지 않는다. 전립선 비대를 예방하려면 일단 운동을 하고 비만을 제거해야 한다. 공식적으로 나온 논문은 아직 없으나 비만에 의한 호르몬 문제가 노화로 인한 그것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의심을 사고 있다. 식품으로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 들어있는 토마토와 아연이 풍부한 굴, 호박씨, 마늘 등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포함한 전립선 질환에 혈관에 좋은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효과가 있다.

치료는 주로 초기에는 증상 개선에 알파차단제를 이용한다. 이는 혈압약의 갈래 중 하나로......





이하 생략(꺼무위키 나라)




'전립선의 굵기를 축소시킬 필요가 있어요.' 의사선생님은 계속해 말을 이었다.

'마사지를 통해 전립선의 굵기를 축소시킬 수 있습니다.'

'많이 아픈가요..?'

'조금 아플수 있겠지만 침을 맞는 것보단 낫겠지요..'

'네?! 침이요..?'

'예전에는 그렇게 치료를 했지만 워낙 아프다는 분들이 많아서 요즈음 한의원은 마사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한번 받아볼게요...'

'좋습니다, 오늘은 마사지와 함께 약을 처방해 드릴테니 둘을 함께 병행하면 두세달 내에 확실한 효과가 있을거에요, 다만..'

'다만...?'

'치료 기간중에는 성행위를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가, 여자친구랑 지금 분위기 좋은데...

'어째서 성행위를 자제해야 하나요?'

'치료기간 중에 성행위를 하게 되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죠.'


점점 머리가 아파왔다.

어떻게 이 상황을 타파할지 궁리하고,

'그, 그럼 비아그라도 함께 처방해주세욧..!'

'안됩니다.(절레절레)'

'왜죠?'

'환자분은 지금 30대 초반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대 중반 환자와 같은 전립선 크기를 가지고 있어요,

심각한 상황이란 말입니다..' 내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갔고 침이 꼴딱 넘어갔다. 

'그럼..! 일단 처방이라도 해주세요!'

'여긴 한의원이에요, 한의원에선 비아그라 처방은 하지 못합니다.'


오.,. 세상에, 내가 빠져나갈 구멍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의사선생님께서 쐐기를 박듯이 말씀을 이어나갔다.

'게다가 그런 젊은 나이에 비아그라에 의존하면 근본적인 문제를 끝까지 해결할 수 없습니다!!'

'......' 

말문이 막혔다.

당연한 이야기다. 


그간 운동도 소흘히 했으며,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먹고, 음주와 흡연을 마구해대었다.

그래.. 이건 전부 나의 나태한 삶이 문제였어..

속으로 자조를 하고


다시 한 번 선생님을 쳐다보자, 

이 문O인 닮은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왠지 모르게 우상향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선생님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 ^ ^ '

선생님은 말없이 씩 웃으시고는

'자, 그럼 마사지를 시작할테니 바지를 입고 저를 따라와주세요.'

선생님께서 뒤를 돌아 진료실에서 나가기에 얼른 주섬주섬 바지를 여민 후

옆에 있는 방에 따라 들어갔다..









오늘 동국형한테 -180 개 따이고 개빡치고 피곤해서

내일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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