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중증 조울증과 조현병 증세가 있음

평소엔 괜찮은데, 자기가 약간이라도 불편하거나 화가 나는 상황에 처하면 온갖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가족친척 할것없이 퍼부우면서 난동을 부림

집에 불을 지를뻔한적도 있고, 손목도 그어서 왼손 힘줄신경은 걍 다 박살난 상태

자기는 정신병 환자인데, 왜 니들은 내맘을 몰라주냐면서 자기할말만함

당연히 사회생활 불가능에 친구 지인 만들수도 없고, 밖에서 일이라도 시켰다간 사고칠 것 같아서 그냥 집에 가만히라도 있으라고 하면서 돈 벌어다주면서 하고싶은거 하게함

근데 자기 입장에선 삶에 아무 의미도 없이 집에만 틀어박혀있어야 하니 그것대로 불만이고, 그 공허함을 벌어준 돈을 홈쇼핑이니 뭐니 펑펑 쓰면서 채움

당연히 집안에 돈이 모일리가 없어서 평생 흙수저인생

그렇다고 돈좀 아껴쓰고 우리 가족좀 잘 살아보자고 설득하면 자기는 정신병자인데 내가 돈쓰는게 그렇게 아깝냐면서 또 난동

아버지랑 나는 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매일매일 속만 썩어가면서 하루하루 사는중.. ㅋㅋ

나한텐 매일 대여섯통씩 근무시간에도 쉴새없이 전화해서 자기가 외롭다 목소리가 듣고 싶다 어쩌니 함

어쩌다 바빠서 못받으면 미친듯이 전화하고 문자폭탄 보내면서 나 무시하냐 온갖 심한욕은 다 퍼부어가면서 또 발광함 이것도 시간지나면 자기가 감정이 통제가 안되니 뭐니 하면서 기억못하더라

그렇다고 정신병원에 넣어버리거나 연을 끊어버리기엔 불쌍한 어머니 보살필 사람은 우리 가족밖에 없어서 인간된 도리로서 그럴수도 없네...

안그래도 요새 다들 살기 팍팍한데 삶의 무게가 견디기 어려워지네..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