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는 알다시피 작곡, 대본, 무대장치, 건축, 의상 등 예술 전 분야를 다 혼자 해먹는 태양인 바그너였지

그런 다재다능한 기질 때문인지 주색잡기까지 다재다능해서, 평생 독신으로 사는 브람스를

절대 이해 못 하고 남자가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저 털보새키 고자 아냐 라며 

황색신문에 늘 브람스의 빤쓰속을 놀려먹는 글을 기고해서 인간성을 셀털하곤 했는데

이런 바그너가 연예계 탑스타가 되기 전, 홍대 인디무대에서 활동할 때가 있었걸랑

그때도 바그너는 도박에 환장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업비트가 개장했다는 소문을 듣고

은행에서 풀신용으로 돈을 땡겨가지고 싸짊어지고 가서 도지코인에 몰빵을 한거야

마르크가 복사가 되네? 핫핫 이라면서 자우어크라우트 프리미엄에 거하게 취해있던 어느날

은성슈라이더 위원장님이 한 마디 한 이후로 코인이 폭락을 하면서 마진콜이 걸린거여.... 

레버리지 10배인데... 

가진돈을 싹다 털리고 빚까지 지게 된 바그너는 진심으로 분기탱천한거제...

은성슈라이더 위원장만 아니었어도.... 왜 나만 돈 못 벌게 함.... 지금 독일 집값이

처오른게 누구 탓이냐.... 부들부들....

당시 스웨덴 은행이 크림전쟁을 벌인 러시아로 밀수를 하는 조직에 돈을 대주고, 

그 스웨덴 은행에 함부르크 은행이 투자를 했다가, 밀수 조직이 망하면서 스웨덴 은행에서

함부르크 은행으로 위기가 전파되어 독일 시중에서 돈이 씨가 마르고 있었걸랑...

은행들이 지들 어렵다고 돈을 거둬들이는 시점이라 바그너의 도지코인도 폭락하고 빌린 돈도

만기 연장이 안 되고, 그자리에서 마진콜로다가 홀라당 털리고 말았다 이거임..

바그너가 화날 만 하제... 아닌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분노에 차있던 바그너에게

무정부주의자 한 마리가 접근하게 됨... 

형님, 은행가와 자본가만을 보호하는 정부는 민중에게 필요가 없어요..

우리들은 은행제도를 폐지시키고 국가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담하시죠.. 그러면 빚도 없고 세금도 없고 아리따운 여자들은 공유할 수 있는

낙원이 펼쳐집니다...

"빚도 없고" 띠용~

"아리따운 여자" 띠띠띠용~~

바그너는 빚 탕감이라는 말에 무정부주의에 가담해서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촛불시위에 앞장서게 되고

경찰의 채증에 딱걸려서 아 연예인 바그너 이넘이?? 라고 수배자 명단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게 됨

빵에 가면 이쁜 여자도 없고 화투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남은건 빚 뿐이고..

바그너는 아내 민나와 함께 한밤중에 짐을 싸서 스위스로 야반도주를 감행하게 되고

거기서 코인을 또 하면 손모가지를 끊겠다는 각오로 생활하게 됨..

스위스에서 만난 부자 빠돌이가 저택을 공짜로 빌려줘서 개꿀생활을 하면서

그 빠돌이 마누라를 유혹해서 바람피면서, 불륜정서를 터득해서 우주히트곡도 씀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유재석급 연예계 탑스타로 거듭난 이후에, 친구 리스트의

딸이자 자기 꼬붕 지휘자의 아내인 20살 연하녀 코지마(안마의자 아님)하고

바람펴서 사생아 낳은 후에 남편 쫓아내고 결혼해서 백년해로함

바그너만 봐도 주색은 나름 생산적인데 잡기, 즉 코인은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겠지?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