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20대 중반 모쏠임 

초등학교 5학년때 체육시간 끝나고 들어오는데 

어떤 여자애가 작은 쇼핑백에 과자같은거 가득 담아서 수줍게 주더라 ..

여자애가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냥 웃고 떠들면서 친구들이랑 책상에 앉아서 다 같이 나눠먹음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그 뒤로 그 애 보면 그냥 못본척 지나갔는데 ....

아직도 가끔씩 그 여자애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진짜 지금이라도 만날수있다면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음 ..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때 첫 여자친구를 사귐

머리에 젤 바르고 친구랑 친구여자친구랑 2:2 데이트 함

스티커 사진찍고 캔모아 였나 카페같은곳 가서 음료수도 마시고 ..

그때 어린마음에 남자가 사야된다는 마인드가 있어서 몇주동안 용돈 존나 모으고 지랄을  해댔음 

그러다가 어느날 얘가 버디버디로 헤어지자는거야 

근데 시발 어린맘에 진짜 좆빠지게 용돈 모아서 데이트 비용 다 냈는데 아무런 이유도 안알려주고 헤어지자고 하길래

버디버디로 쌍욕을 했음

근데 알고보니 그때 장난식으로 헤어지자고 하는게 유행이었던거임 

근데 이미 나는 쌍욕을 해버려서 그렇게 헤어짐

후 ..... 그 뒤로 남중 남고 군대 테크트리 타고 내 인생에 여자는 없었다 .....

다 업보라고 생각하면서 참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