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2% 증가한 27조3,90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1.8%나 증가한 1조6,5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7조 3,90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실적을 늘리고 고급차(제네시스), SUV 등 부가가치 큰 모델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한 1조6,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6.0%를 나타냈다.

현대차의 지난 분기 국내외 판매실적(도매 기준)은 100만2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한국에서 산업수요가 회복된 동시에 투싼, GV70 등 고부가 모델로 호실적을 기록한 등 요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기록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나타난 판매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나 중남미 같은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회복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81만4,86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1분기 판매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에도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2분기 생산차질 불가피, 반도체 부족한 탓"

현대차는 다만 이번 2분기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에도 다각도로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장을 가동하는데 차질을 빚는데다 일부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 등에 주목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소자 발굴 추진, 연간발주 기반 재고 선제 확보, 생산계획 유연화 등 방안을 펼치고 있다. 다만 2분기에도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영업 전략으로는 투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들을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함으로써 수익성과 경쟁력을 모두 꾸준히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투싼, 싼타페 등 주요 모델의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을 해외에 출시함으로써 시장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