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장외 시가총액만 7조 원 이상인 회사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지분 11.72%를 들고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상장 심사, 공모 등 본격적인 IPO 작업에 앞서이를 도와줄 증권사를 찾아 나섰다는 의미다. 다만 상장 일정은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관사 선정 이후 협의를거쳐 상장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사업과 건축사업, 인프라 개발 등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 1,884억 원, 영업이익 2,587억 원을 거뒀는데 현재 장외 시가총액이 7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IPO로 현대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가속도가 붙을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현대건설(지분율 38.62%)지만 정의선 회장이 지분 11.72%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이 IPO를 통해 얼마의 현금을 확보할 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