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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주갤러(178.249) 2024.06.22 01:26:51
조회 3883 추천 37 댓글 80

보여주기식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이는 기각될 것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더라도 이미 3주 동안 증거인멸이 다 완료된 상태에서 구속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고문을 생존한 5명의 훈련병은 사건 직후부터 며칠 간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고, 군은 이들에 대해 유급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또한 12사단장 조우제와 신병교육대대장 문보승 등의 군 간부들은 나무위키 등에 자신에 대한 문건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등, 잊혀질 때까지 버티겠다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부임한 지 일 년이 됐든 일주일이 됐든 하루가 됐든 사단장은 사단의 최고책임자이고, 그러하기에 조우제 사단장은 사임하는 것이 맞습니다. 더군다나 법치를 우롱하는 상식 밖 처사에는 조우제 사단장의 결재가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기에, 더더욱 사임해야 합니다.


문보승 신병교육대대장은 사건 직후 ‘유가족이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거짓말을 뻔뻔하게 한 버러지이며, 군복의 명예를 더럽히는 자입니다. 당연히 사임해야 합니다.


나무위키 문건에 매달리는 행태를 보면 반성은커녕 요행을 통해 이번 위기만 모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옅보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강유진의 경우, 3년 미만의 유기형 혹은 집행유예 정도 선고받을 것입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는 전반적으로 사고까지 번지지 않은 유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말입니다. 즉, 강유진과 같은 여군 간부들이 군의 위계질서를 악용하여 군에 끌려온 남자들을 상대로 악의적인 고문을 가하는 일이 군 전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말이며, 여러 일화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군, 경찰, 언론이 모두 합심하여 사건을 은폐하는 모습에서 보듯 이러한 군의 여간부의 전횡에 대한 체계적 연구나 조사는 이뤄진 적이 없기에 일화나 풍문을 통해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새로운 문화는 분명 실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국민전선은 무엇보다 우선 변화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엄격한 군의 위계문화를 감안했을 때 살인죄를 적용하여 엄벌에 처해야 재발 방지가 된다고 일관적으로 말해왔습니다.


엄벌에 처하지 않으며 군과 경찰이 나서서 혐오범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온라인 행적을 인멸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는 것은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며, 앞으로도 비슷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더욱 강인한 의지로 완벽하게 은폐하겠다는 말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키보드를 붙들고 입으로만 떠들며 남 뒷다리나 잡는 자들이 날뜁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온라인에서 떠들어서 뭐가 바꼈습니까? 비현실적으로 비참한 훈련병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우리가 하는 온라인 키보드질, 드러눕기, 소비 안 하기가 곧 시위다’라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소리를 당당하게 지껄입니다.


그게 곧 시위이면 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상황은 악화되어 왔습니까? 이번 살인사건보다 더 비참해질 수가 있습니까? 이번 살인사건을 눈앞에 두고도 그런 개소리를 해서 뭐가 바꼈습니까? 12525원 보내고 분향소에 질서있게 분향해서 뭐가 바꼈습니까?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일관되게 좋아진 적이 없고 성공한 적이 없다면 그것은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이며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라와 체제를 구별하지 못하고 혼동하는 것부터 큰 문제입니다. 나라가 망해서 사라지면 대한민국 국민은 노예가 됩니다. 나라 없는 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나라가 거대한 한녀’가 아니라, 외세와 결탁하여 정권을 도둑질한 위대하신 민주화 세대의 87 체제가 문제인 것입니다. 즉, ‘체거한’이 맞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87 체제가 거대한 한녀입니다.


둘째로, 일하지 않고 소비하지 않아서 나라를 망하게 한다, 이것 역시 얼마나 유아적이고 개돼지적인 발상입니까. 이미 지적한 대로 나라가 아닌 체제를 망하게 한다고 해도, 일하지 않고 소비하지 않아서 체제를 망하게 한다는 발상은 아무런 근거가 없고 허무맹랑한 소리입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어서 사라져야 할 중소기업에 온갖 세금을 퍼주며 존속시켜 왔고, 언론은 ‘젊은 남자들이 게으르고 욕심이 많아서 중소기업이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지원을 안 한다’ 류의 거짓말을 하며 노동시장의 무분별한 개방을 선동해 왔습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이미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이민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젊은 남자가 일을 하지 않는다고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외국인 노동자 수입과 이민 확대의 포석이 될 것입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젊은 남성들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젊은 남성들은 국가경제의 위상에 걸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하여 망해야 할 중소기업을 상대로 국민세금을 퍼주며 존속시키는 것이 어떤 시장경제의 원칙에 부합합니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이러한 좀비기업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수입하는 것이 맞습니까?


이처럼 목소리를 내지 않고 타조처럼 모래에 머리나 쳐박고 있으면 좀비기업과 언론은 서로 짝짜꿍하며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행위를 지속할 것입니다.


일하지 않는다고 나라가 망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변함이 없습니까?



또한 소비하지 않아서 나라를 망하게 한다, 이것 역시 참 답이 나오지 않는 생각입니다. 소비하지 않아서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말은 곧 사람이 ‘자본과 언론이 시키는 대로 순순히 소비하고 쳐먹고 싸는 개돼지 소비자’로 전락했다는 생각을 전제로 합니다. 즉,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은 자신이 당장의 육욕을 충족하며 먹고 싸는 것이 삶의 전부인 개돼지 소비자라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배금주의, 소비주의, 물질주의의 노예로 전락했음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이는 분명 성찰과 반성의 출발점이 됩니다.


더불어 소비하지 않아서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생각 자체도 현실성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부와 소비여력이 되는 자들이 소비 보이콧을 외칠 때 경제에 조금이라도 타격이 있는 것이지, 젊은 남성들은 전세계적으로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는 자들은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오히려 왜 젊은 세대가 이리 빈곤한가 질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자산시장의 거품으로 인한 것이며, 금융 속임수로 인해 젊은 세대의 노동력과 미래를 선불로 흥청망청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멸망적인 저출산 수치로 보듯이 87 체제의 탐욕과 식인이 민족을 멸망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따라서 ‘드러누워서, 일하지 않아서, 소비하지 안하서 나라를 망하게 한다’ 따위의 말은 저능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과 현저한 거리가 있는 말입니다. 이런 유아적 나태함의 하수구에서 유영하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것이 시위입니까? 거대한 한녀가 여러분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까?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상황이 좋아지키는커녕 나빠지기만 했습니까? 이렇게 무고한 동료 시민의 죽음 앞에서 진정으로 당당합니까?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고수해온 시각과 방식이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 스스로 되돌아보는 지혜를 되새겨야 합니다.


나라와 체제는 분명 구별해야 합니다. 드러누워서, 일하지 않아서, 소비하지 않아서 체제를 망하게 한다는 발상은 인류 혁명사 중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저능하고 유치한 발상입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2024년 6월 19일


국 민 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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