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일이 터져도 한쪽은 개 씹쓰레기 범죄자 새끼에 한남 모조리 싸잡아 다 범죄자라도 낙인 찍고 

한쪽은 수십만명 회원 있는 카페인데 지들이니까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 군인 사망 사고를 늦은 오후 쯤에 인터넷에서 봤는데

이걸 보면서 혹시 이것도 물타기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지없이 물타기를 하는 거 보고 혀를 내둘렀다. 

자기들끼리 놀다가 죽은 일도 참사네 어쩌네 진상을 밝히네 어쩌네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네 마네 개 쌩 난리를 피우더니 

억지로 끌려간 군대에서 배우고 싶지도 않은 훈련을 받다가 젊디 젊은 청년 하나가 사고로 고인이 됐는데

거기서 그 고인 자체를 능욕하고, 멸시하고,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마치 그 사람이 잘못이고, 가해자고, 부적응자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가해자로 

둔갑 되는 걸 보고, 그리고 그걸 보면서 낄낄 대는 걸 보니까 진짜 이건 진짜 전쟁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이제서야 느낌이 확 옴. 

저것들은 진짜 전쟁을 하는 거구나.  진짜 악마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래서 사람이 전쟁나면 적군 병사를 이렇게 쉽게 죽이는구나,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원동력이 이렇게 생기는 구나 싶은 생각이듬. 

같은 인간 같지가 않다. 

이게 뭐가 무서운 냐면 저게 다 작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임. 

진짜 무지해서. 

진짜 진짜 대가리가 개 빠가사리라서, 

놀다가 죽은 사람은 개 불쌍하고, (혹은 자기도 빨빨 거리면서 놀러 댕기니까 감정 이입이 쉽고.) 

군대는 지들이랑 상관 없으니까 응 군캉스 이지랄 하는 거라면 그래도 무섭진 않을텐데

지들도 다 알고 있을 거 아니야. 

군대 가기 싫었을 거라는 걸. 

단순 사고라고 해도 정말 슬픈 일이고.

만약에 어떤 다른 요인이 있었고, 그게 작용했던 거라면. 

그것 또한 그 개인에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끔찍한 일이었을지, 

모르지 않을텐데. 

그놈에 공감 능력 개 빨아 쳐먹는 인간들이 그걸 모르지 않을텐데 

다 알면서도 더 지랄을 하는 거 보니까 

진짜 인간 같지가 않다. 

난 살면서 인간이 싫어지거나 무섭거나 그런 적은 솔직히 잘 없었는데, 인간 보면서 치가 떨린다, 라는 건 잘 없었는데

이제 실감이 옴. 

한녀는 치가 떨린다. 

인간 같지가 않다. 

이런 말을 해도 지들끼린 

응 난 군대 안가. 니들이 부랄 덜덜 떨면서 그지랄 하는 건 군대 뺄 능력없는 좆빨난 니들 한남이 군대 다녀와서 그지랄 하는거지 나랑 상관없어 

충성 충성 ^^ 이지랄 하는 게 자꾸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정신병 걸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