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내 인생은 조져졌으니까
부모같은건 이제 필요없고
멋진 신세계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아이들을 배양 병에서 인공적으로 생산하고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 역할을 할 컴퓨터지성체와
가사역할을 하는 가사로봇으로 나뉘어
한 아이 5명까지 도맡아서 성인이 될때까지 지식, 감수성, 사회성, 예절, 언어, 과학, 예체능, 농업, 금융, 산술, 컴퓨터 기술 등을 직접 가르쳐주고 적당히 애정과 사랑표현과 책임있는 태도를 통해
애정 욕구 측면에서도 부족함없이 자랄 수 있도록
완전한 육아에 초점이 맞춰진 컴퓨터지성체가
언젠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꿈이 있음.


애초에 모든 것에는 사랑같은 건 필요없음
오히려 그런 지성체로부터 양육받은 아이들이
현재 지구상의 부모로부터 양육된 아이보다
지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월등하고 훨씬 우수할 것이라는 데 반박의 여지가 없음


두명이서 단 한두명조차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인간은
양육에 최적화된 강인공지능으로 필히 대체되어야 할 역할임


좋은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가 아님

완전히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모든 전반의 능력치를 맥시멈으로 끌어올려주는 부모의 역할을 하는 어떤 존재지.

그럴 수 있는 존재에게 사랑이 있다면 그건 누군가를 더 편애하게 되는 쓸모없는 집착으로 변질됨


인간에게 사랑이 있어서

누군가가 죽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함


인간은 걸림돌임


빈틈없이 걸림돌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여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