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호소인 하마 입 경쟁의 끝은 턱빠져 죽은 하마의 시체가 될 것임.

가만 생각해보면

실베와 축리웹에서 남자가 남자에게, 혹은 남자인척 하는 한녀가 여자에게 일침조언인양 날리며

으레 떠도는 말들이 있다

"지금도 결혼할애들은 다 알아서 결혼 잘한다"

"노력안하고 못산 패배자 니들의 잘못 ㅋㅋㅋ"

"여자들은 xxx cm 미만 남자취급 안한다던데~ 남자외모 이정도는 되어야~"

"찐`따 도`태되지 않으면 남자로서 이정도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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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수년간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의 인기글을 눌러보든간에 항상 매크로처럼 달리던 똑같은 내용의 댓글들.

십년전엔 '안생겨요~' 따위의 자조적 밈을 유쾌한척 내뱉었지만

이젠 "남자가 거듭나자노... 레드필을 먹자노..... 이걸 부정하면 패배자 도`태다노...... 넌 도`태루저고 난 아니다노......." 서로 악받친 모습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 모든게 지금와선 우스꽝스럽게 여겨진다.

한녀를 앞에 두고 남자들끼리 서로 하마입벌리기 경쟁을 하고 있는 형국.

한녀들은, 남자들끼리 하마입벌리기 경쟁을 더욱 열심히 하기를 부채질하기 위해 남자인척 댓글까지 달아 그때그때 여론을 입맛에 맞게 조장한다.

인싸호소인 물소들은, (남자들 중 상대적으로 능지 정상이어서) 입벌리기 경쟁 자체가 무의미하다는걸 깨닫고 떠나가는 이들에게,

도`태, 패배자 등의 모욕을 하며 다시 그들이 입벌리기 경쟁에 돌아와 하위권을 깔아주길 원한다.

이 붉은여왕 체스판마냥 극도로 소모적인 군비경쟁은 이제 갈데까지 가버려서

요즘은 헬스장에 오는 인싸호소인 물소들조차 그냥 순수하게 몸짱되려고 운동법, 운동량을 때려박는것이 아니라

너도나도 조금씩 인스타에서 떠도는 스테로이드 경구제를 쳐먹기 시작하고 있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남자애들이 진짜 저렇게 갈데까지 간걸 보고 깜짝 놀란게 본인이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함)

반면 저 하마 입벌리기 군비경쟁이 무의미한것을 깨달은 남자들은

아예 씹덕갤에서 여왕벌 배제+여밍아웃 밴 배리어 쳐놓고 10년전에 비해 훨씬 강화된 초식남메타 태세를 갖춘 상황.

2020년대 초반, 이제는 저 하마 입벌리기 경쟁에 정말 고인물과 미치광이들만이 남은 것 같다

남자 인싸호소인들은 정말로 여자에 미친 나머지 오래 살기를 포기한 이들이라는 확신까지 들 지경이다

한녀앞에 인기있어보겠다고, 원나잇 몇번 더 해보겠다고, 젊음은 한때뿐이랍시고

약 빨고, 약 꼽고

명품 쳐바르고

문신 쳐하고

중고 독삼사 사서 끌고다니고

원래부터 턱이 큰놈, 처음부터 성선택에 유리한놈으로 태어나지 않았는데도

줏대없이 하마 입벌리기 경쟁에 인생을 갈아바쳐 뛰어든 하마들

언젠가는 몸이 하나둘씩 고장나 그들의 어리석은 욕망을 받아내주지 못하겠지

언젠가는 집안의 기둥이 삭아 그들의 안일한 청춘낭비를 지탱해주지 못하게 되겠지

그러고 남는건 젊은시절 찬란한 추억이 아니라

죽음에 꽤 가까워져가는 자신의 고장난 몸, 탕진된 가산, 그리고 청춘을 지혜로 바꾸지 못한채 여생을 살아야 하는 아둔함의 댓가 뿐이겠지

나는 번화가 헌포감주클럽 거리에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인싸 호소인들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든다

인스타가 인간 공장이라도 차렸는지, 어딘가 많이 본거같은 클론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사실 찬란한 젊음이 아니라

자신의 턱이 빠지기까지 무의미하게 정력을 낭비하는 자살행위일 뿐이니까.

자신보다 턱이 작게 태어난 하마가 턱싸움을 포기하고 나가는것을 보고 자신이 우월감을 느끼든

자신보다 턱이 약해서 먼저 턱이 고장나 턱싸움에서 강제로 퇴출된 하마를 보고 자신이 안도감을 느끼든

lim n->'언젠가' 에는

'인싸호소인' 당신이 바로 죽음의 순번이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