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경제권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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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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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는 고사하고 저축도 안하고 다 지 욜로하는데 꼴아박음

이 스토리가 그냥 디폴트네...

나는 여자가 경제권 가져야한다는 말 은근 동의했던게

우리 부모님 케이스에선 엄마가 재테크를 다 했는데

취직하고 소득 좀 생기자마자 소득 담보로 대출을 왕창 받아서 강남에 7억짜리 아파트를 하나 샀음

그때는 놀랍게도 40평짜리 강남아파트를 7억에 살 수가 있었음 그때도 다들 집값 미쳣다 미쳤다 하던 시절인데도 말이야

이것도 진짜 대출영끌인데 엄마가 존나 억척스럽게 주장해서 산거고 진짜 긴축해서 빚 갚았음

부모님 둘다 전문직이고 이래저래 연소득이 2억 밑인적이 없는데 차가 15년동안 중고 소나타였어

그 다음에 그 주택 빚 좀 갚을 때 되니까

진짜 줄기차게 주장해서 주택 담보로 대출받고 청담동 빌라를 하나 샀음

진짜 대출 영끌해가지고 이자만도 왕창 나가게 대출받고 질렀는데

그때 그 빌라가 대충 20몇억이었거든

아빠는 근데 이거 대체 무슨 짓이냐; 이걸 꼭 해야돼? 미쳤어?

청담동 살고싶어서 그래? 우리 수준에 무슨 청담동이야 했는데

엄마가 진짜 한달동안 붙잡고 이 매물이 지금 20 몇억인건 미친거다 이건 말도안된다

이건 5년안에 무슨 흐름 타면 무조건 50억까지 가는건데 20몇억에 나와있다

이자로 매년 1억이나가도 25억 먹는거다

2주택세고 뭐고 나발이고 무조건 사야된다

하고 무슨 ppt까지 짜서 브리핑해서 아빠가 에휴 그래 망해도 죽기밖에 더하겠냐 하고 진짜 영끌해서 빌라 샀는데

재앙이가 집권했음;

50억은 개뿔 그거 80억 찍었음 기존 아파트도 개떡상했고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쳐가지고 

집안에서 엄마 입지 개떡상하고 아빠 귀 입에 걸리고 결혼잘했다고 너는 꼭 엄마같은 여자랑 결혼해라 했고

이게 남자들은 대출에 엄청 소극적인데 여자들은 걍 꽂히면 말도안되는 대출영끌도 걍 바로 박아버리는 모험심이 있어서 성공확률이 더 놆다

이런 말이 있길래

아 나는 돈관리는 여자가 하는게 맞구나...

이게 바로 부동산을 좌지우지한다는 강남아줌마구나...

햇는데

경제권 받았다고 우리 엄마같이 하는 경우는 진짜 존나 씨발 극소수였던거고

진짜 최소한의 자산운용계획이나 재테크 계획도 세울 능력도 생각도 없이

주체적인 인간으로서 뭔가 가정 꾸리는데 참여할 생각도 아예 없이

걍 남편 월급 받아서 욜로할생각만 가득한 인간이 대부분이었구만...

글고 욜로하려면 욜로할수도 있고 소득도 많은데 가계부 써가고 보세옷입고 중고소나타 타면서 불만하나도 없었던 엄마같은 여자 찾아서 결혼하는게 진짜 무조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설거지사태를 겪으면서...

내가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지성, 인성>>>>>>>>>>>>>외모가 맞는거같아 배우자는 무조건...

은근 얼굴 보려던거 진짜 마음속에서 완전히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