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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_결혼의_미래.jpg

ㅇㅇ(61.73) 2021.10.26 18:08:38
조회 220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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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은 둘 다 똑같이


흔한 한남 평균 와꾸.


직업 흔한 중견기업or9급 공무원 정도.


금수저x .


인싸는 아니지만 친구는 있는 정도의 매우 평범하고 일반적인 한남이라고 가정.





1.<설거지결혼>한 한남의 40대 인생



남자(결혼 전 연애 경험 O)가 비슷한 수준의 여자(결혼 전 연애 경험 O)랑 <설거지 결혼>을 함. 


이 둘은 30대 초중반에 결혼하고 애들 두 명을 낳음


어려운 형편에 쪼달리면서 결혼했지만


신혼부부 버프에 자녀 버프까지 받다보니 청약도 성공해 지방에 내집마련 성공


애들 재롱부리며 커가는거 보다 보니 어느세 핸드폰 갤러리엔 자식들 사진이 가득.


퇴근 하고 오면 자식들이' 아빠~' 하면서 달려와 안김.


매일 좋은날만 있는건 아니고, 가끔 부부싸움은 하지만,


저녁 마다 가족 외식도 하고 주말, 휴가땐 가족 여행도 가고,


생일 마다 생일 파티도 하고, 크리스마스, 신년행사도 가족들끼리 같이 보내고


어버이날 마다 자식한테 카네이션 받으면서 살고 있는 <설거지결혼>한 40대 한남의 인생




vs




2. <설거지 결혼>을 안 한 40대 한남의 인생


퇴근 후 바로 원룸으로 들어와서 배달 시켜먹으면서 인방 보고 게임하고 야동보고 딸치는게 평일 주요 일과


사실 주말도 별반 다를게 없고 단지 저걸 할 시간만 더 많을 뿐. 


취업 후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니 여기에 취미 한두개 추가하면서 살아옴.


슬슬 20대부터 했던 생활을 40살 넘어서도 그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이런 인생을 50대,60대에도 계속 할 생각에 대가리는 뜨거워 지는거 같아 


바로 디시에 접속해 '싱글벙글 한녀' 글을 보면서 역시 결혼은 안하는게 옳았다고 다짐하며 열을 식힘.


나이가 먹을수록 유일한 가족의 역할을 해주던 부모님은 슬슬 몸이 아프기 시작하고 노인이 됨.


친구들도 가정을 꾸려 가정이 1순위라고 생각하지만 얘는 여전히 돈이 1순위라고 생각함.


따분하고 심심한데 혼자 여행이라도 떠나볼까 싶어 넉넉해진 돈으로 여행을 


40살 넘게 먹고 혼자 여행을 떠났지만 당연히 '재밌는 여행'이 될 리가 없음.


걍 성매매나 조지고 돌아오거나 아무 의미 없이 돌아와 '여행은 노잼이다 '결론냄 


매일 하던 겜질이랑 배달음식이나 시켜먹는 삶을 다시 그대로 살아감.


만날 사람은 점점 없어지고 오는 카톡이라곤 업무 카톡 아니면 오픈채팅 뿐.


슬슬 외롭기 시작해 '동호회라도 나가볼까?' 생각이 들기 시작하지만, 


대학 동아리때도 아싸였던 내가 40대에 동호회 나가는 순간 대참사일걸 느끼고 빠른 포기.


어느날과 다름없이 원룸에서 '싱글벙글 한녀' 시리즈를 보고 있던 중


몇년전에 한녀랑 <설거지 결혼>했던 친구들에게 술 한잔 먹자고 연락 받고 부랴부랴 나감


하루종일 게임 하다가 와이프랑 싸운 이야기를 하며 '너는 절대 결혼하지마라', '결혼 안 한 니가 부럽다' 라는 소리를 듣고


  "아 그래도 결혼 안한게 잘한건가?" 생각이 들때 쯤.... 


친구의 전화기 사이로 '아빠 집에 언제와~'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바로 얼굴에 웃음 꽃이 피며  집에 들어가보겠다는 친구.


예전에는 3차 4차 5차 까지 같이 달려줬던 기억에 빨리 쫑나는 술자리가 아쉬워


"술도 맘대로 못먹는 유부남이란...역시 결혼은 하면 안돼 쯧쯧"


투덜거리며 집에와 쓸쓸하게 술상을 차리고 혼자 소주를 마시기 시작.


침대에 누워 예전 디시에서 봤던 <설거지론>을 떠올림.


" 왜 한녀랑 <설거지 결혼>을 한 남자들이 나보다 더 행복해 보이지?"


"결혼은 마지막에 먹는 사람이 독박 쓰고 설거지 하는거라며? 그래서 난 설거지를 안한거 뿐인데....아닌가..'못'한건가....."


" 아니 <설거지결혼> 하면 무조건 불행한거 아니야? 불행해보이는 새끼들보다 행복해 보이는 새끼들이 더 많은거 같냐"


"그냥 나도 지금이라도 <설거지 결혼> 해볼까?"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발기부전은 시작됐고, 혼기도 놓쳐서 <설거지 결혼>도 불가능.


남은건 <국제 결혼>, 아니면 이러한 인생을 앞으로도 계속 사는것 뿐....


이때 누군가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한남아.. 부모님이 많이 편찮단다..빨리 병원으로 가봐라.."


급하게 택시를 잡고 병원으로 가기 시작. 


이때 묘한 감정이 들기 시작.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병원으로 가는 길인가, 아니면 고아원으로 가는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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