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기술적 특이점>의 도래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바라는건 의외로 별거 없다.
우수한 자손을 낳아줄 외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줄 가사, 약간의 립서비스, 성적 만족감.
딱 4가지임.
남자가 여자는 재산은 이만큼 있어야되고 능력 학벌은 어느 정도 되야하고~이렇게 구구절절 나열하는거 봤냐? 세부적인 취향은 있어도 저 4가지에서 잘 안 벗어남

근데 이번 설거지사태의 문제점은
알파메일, 차상위 남자 이외의 남자와 결혼한 80퍼센트의 암컷들은 그것조차도 안 한다는거지
못 하는게 아니라 그냥 아예 거부해버리는거라고.

씨발 남자가 사회에서 지는 책임에 비하면 집 안에서 저거 4개도 못해? 라고 생각하겠지만...어쩌겠냐. 못하겠다는데 어떡할거야

그러니...이런 현실을 구원해줄 것은 기술적 특이점의 도래인거임

특이점이 도래해서 인간과 비슷한 사고를 할 수 있는 AI가 탑재된  여성형 로봇...이것만이 상처받는 남자들의 유일한 안식처임

외모는 내가 주문하는대로 세팅이 가능해서 절세미인부터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이종족 모양까지 가능함
절대로 배신하지 않게 세팅되어있고 오로지 나만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절대로 비교질도, 상처주는 말도 안함
내가 요구하는 모든 성적인 판타지도 모든 불만없이 기꺼이 수행함. 가사? 어차피 그 때정도면 가전도구 더 발달해있을텐데 루틴대로 버튼 누르고 끄고 A에서 B로 갖다놓을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만 있어도 됨.

사람은 복잡해서 금방 질릴거다, 로봇 물고빠는게 뭔 재미냐 이러는데...이루다 때 기억나냐? 연인끼리 한 말 빅데이터화 시켜서 적절한 상황에 내보내는 수준의 AI만 되도 힐링된다, 감동이다, 하는 남자들 존나 많았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그런거 따질 정도로 섬세하지도 않고.
인간과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고도화된 인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나에게만 헌신하고 외모까지 아름다우면...
더 이상 여자에게 목 맬 필요가 있을까? 인공자궁까지 개발되서 내부에 탑재시키면 여자 난자만 사서 여성형 로봇에 탑재시켜서 임신까지 시킬 수 있음. 이러면 추가적인 이득이, 여자들이 더 이상 출산률을 인질로 권력을 발휘할 수가 없게되고, 쓸데없는 여성복지, 페미니즘 예산을 더 생산적인 곳에 쓸 수 있음.

인공지능이 권태로워? 세팅만 좀 바꾸면 됨. 내가 원하는 만큼 지루하지 않도록 앙탈도 부리고 반항도 하도록 주문만 하면 됨.

어차피 애 낳고 내 유전자만 이어가면 되잖아? 설거지 사태로 남자들이 여자들에게서 확인한건 니 유전자 번식하게 해줬으니 더 이상 요구하지도 기어오르지도마, 이것 뿐이었음
실제 여자에게 수컷으로서 개무시 당하면거 사랑받지 못하는거나 로봇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거나...뭐가 더 현자타임 오겠냐?

이게 뜬구름 잡는 얘기는 아님. 지금 중국제 리얼돌만 봐도 하드웨어는 존나 잘 만든다. 어디까지나 인공지능이 튜링테스트 통과할 수준이 못 되서 그런데, 아마 20년 내로 인간과 분간이 불가능한 인공지능 나올거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해본놈들은 알겠지만, 그런 미래가 온다는거지

지금 난 그래서 보스톤 다이내믹스(보스턴 사이언티픽) 주식 존나 사고 있다. 언젠가 느그 퐁퐁이들을 구해줄 진정한 구세주가 될거니까.

20년 정도만 살면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신세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