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한국 사람들 특유의 과도한 평등 지향주의 내지는 배아픔(왜 쟤는 잘 살고 나는 못 살지 하는 불만)을 해소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 때문이라 보여집니다. 과격하고 무대뽀적인 이미지와 대충 막 살아오고 형수한테 욕을 헤대는 것이 마이너스가 아닙니다. 좌파 지지자들은 그것을 플러스 요소로 봅니다. 과감하게 확 엎어버릴 것 같은 과격함이 그들에게는 매력적이죠.

한국 경제가 원숙기에 접어들고 특히 코로나 사태로 유동성 파티를 하면서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배아픔이 많은 한국에서 갈수록 좌파에게 유리한 정치지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형수나 김부선 등 이미 노출된 재료 이재명에게 별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앞으로 추가 악재가 나와도 형수보다 밋밋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미 백신을 세게 맞았다고 볼 수 있죠. 왠만한 악재에도 끄떡 없을 것입니다

이재명 같은 포퓰리스트가 인기를 얻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막기 어렵습니다. 가진자를 떄려주겠다고(이렇게 하는 것은 쇼에 불과하고 저소득층이 피해를 보게 되지만) 설치는 정치인들에 보내는 지지가 이재명은 물론이고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은 국가 리더가 되기에는 너무 대충 살았고 흠결이 많지만 그런 것 조차 우호적으로 보는 저소득층이나 특정 지역 출신이 많습니다

집값 급등도 여당이나 이재명에게 결코 악재가 아닙니다. 무주택자나 문재인 지지자들은 정부의 정책착오 때문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일부 가진 자들의 탐욕때문이고 그걸 때려부수어야 한다고 믿은 우중들이 넘치는 게 이 나라입니다

게다가 집값문제도 유주택자 vs 무주택자 프레임을 만드는게 아닙니다. 지방에 유주택자 가운데서도 서울에 비싼 집을 못 가졌다는 점에서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죠. 수도권에 집을 가진 소수 vs 나머지 국민의 구도죠. 좌파 여당한테 매우 유리한 지형입니다. 돈키호테 같은 이재명은 확 엎어버릴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는 점에서 쉽게 볼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재명식으로 해야 정치적으로 이롭다는 것을 많은 정치인들이 깨닫고 있기 때문에 나라의 앞날은 더욱 어둡죠.

제가 보기엔 앞으로 10년~15년은 좌파가 선거마다 매우 유리합니다. 나이대로 보면 선진국에서 우파 지지자가 많은 40~50대가 한국에서는 좌파를 많이 지지합니다. 중장년 좌파가 많다는 것은 우파 정당에 큰 아킬레스 건입니다. 게다가 특정 지역에서 막무가내식&묻지마식 좌파 득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이것도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습니다

결국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서 문씨가 말아먹은 이 나라가 더 개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값 때문에 생긱 가계부채 문제가 5년 안에 터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급등한 국가 부채도 큰 문제입니다. 이재명식으로 돈을 뿌리면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돈주던 놈은 능력있었다고 기억하게 됩니다. 이미 재난지원금 이런 걸로 돈 주는 정치에 사람들은 빠져들었습니다. 금단의 강을 건넜으니 헤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문제는 나라가 그렇게 개판이 되더라도 좌파 성향의 사람들은 집권 세력이 잘못했다고 생각 안할 것입니다. 이게 다 가진 놈들 떄문이라는 선동이 먹혀들어갈 겁니다. 여기는 그런 나라죠. 공산주의는 그걸 채택했을 때 완전히 거지가 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서야 무너졌죠. 완전히 패가망신하기 전에는 정신 못차리고 이 나라는 좌파 정치인들이 이끄는대로 질주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 일이 무조건 일방적일 수는 없죠. 그럼 우파는 어떻게 기회가 생길까요. 역사 흐름으로 볼 때 이민자나 난민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10년 후쯤에는 경제 유지를 위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그때는 난민에 우호적인 좌파가 코너에 몰리게 됩니다.

유렵에서 좌파 집권 세력이 많이 줄어든 것이 그런 이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