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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반일주의의 기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0 18:52:28
조회 121 추천 12 댓글 0

저는 8월 31일쯤에 학교 에타 앱에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반일주의의 기원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비슷한 내용의 글이 며칠 후에 야념글에 올라가 있는걸 보니까 기분이 묘했었는데(https://gall.dcinside.com/baseball_new10/7422284)




야념글이 놓친게 몇가지 있어서 보완하려고 합니다




야념글에서는 헌법에 31운동이 있고, 한국인은 국가에 어떤 이념적 원동력을 주기 위해 반일을 국시로 삼았다고만 되어있는데




이 내용에 대해 조금 보완하고 싶어서 이 갤러리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게 많아서 최대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




저는 맨 처음에는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한국 독립에서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내용만 계속 소개하고 미군의 역할은 거의 소개하지 않는 이유가 전교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사실 말이 안되는거죠. 아무리 전교조가 힘이 세다고 해도 전교조는 말단 교사들 조직이고 교과서 내용이나 주요 중심주제는 교육부에서 정하는것일텐데




그래서 반일교육이란 왜 존재하고 우리나라는 반일주의에 물들어 있는 것인가를 계속 궁금해왔었는데 헌법 맨 앞에 31운동이 있었던 것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 사이트에 가셔서 연혁법령 고르시고 헌법 검색하시면 제헌헌법 나오는데 제헌헌법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볼 점은 제헌헌법은 사실상 이승만이 주도적으로 작성했을 것이라는거죠. 이승만은 친미주의자입니다.




잠깐 부연하자면, 광복회라는 단체의 회장 김원웅이라는 분이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발언을 해서 얼마전에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죠. 이제 벌써 몇주정도 된 일인것같은데




이 분의 논지는 '미군은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건국시도를 무시하고 자기 꼬붕 이승만을 내세워서 건국했다' 는 것일 겁니다. 




여기에 두가지 하고싶은 말은 




당시 만주에서 활동하던 소위 '독립운동가' 라는 세력들은 일본제국 함락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점이 없다는 것이고




이승만은 태평양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미국에서 일본제국이 진주만을 기습할 것을 예언하는 책을 출판했었다는 것이죠. 에타에 쓰는게 아니니까 이정도만 설명해드려도 여러분께서는 이해해주시리라고 믿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이승만은 당시 한반도에서 가장 믿음직한 한국인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이승만은 통찰력있는 사람이었구요.




그 이승만은 전후 한국의 앞으로의 방향성을 어떻게 정해야 한민족을 길이 보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목할 점은 




1.미국이 다민족 국가라는 점, 


2. 당시에는 민족주의 단결이 대규모의 파괴적인 전쟁의 씨앗이 된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된 점, 


3.미군이 일본제국이 진주만을 기습한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점 등이 복잡하게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솔직히 세계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이쪽에서는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독일에서는 1차대전에 패배했을때 히틀러가 나타나서 '우리 독일의 아리아인은 원래는 우월한 민족이며 우리가 고통받는 이유는 유대인 때문이다'라는 자기 민족 중심의 이데올로기 - 민족주의 - 를 내세워서 국내 단결을 도모하고 전쟁을 일으켰었.. 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군 시각에서는)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일본에서는 '우리 대동아 민족은 일치 단결하여 영미 귀축을 몰아내야 한다'는 구호가 등장했었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두 경우 모두 민족주의 중심 이데올로기가 있었다는거죠. 




미군 보기에는 그랬을 거에요. 제가 카투사였는데 '아시아인의 날' 행사에서 동남아인, 하와이안, 중국 경극, 이런저런 공연을 하는걸 본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열린 행사인데 한국 전통공연은 없었습니다.) 미군들은 아시아인을 사실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어쩌면 동북아의 어느 가상의 슈퍼파워가 등장해서 유럽을 사실상 점령하고 주독xx군, 주불xx군 등등을 설치해서 'Camp 베를린'에서 '백인의 날'같은 행사를 개최하고 셰익스피어 공연, 요들송 공연, 폴카공연, 러시아 전통춤 공연 등등을 다 한번씩 찍먹해보는 행사를 열었다면, 역지사지는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그런 슈퍼파워가 되기를 바라는건 아닙니다. 사족이지만 저는 미국이 나서서 중국을 여러 국가로 나누는 미래를 가장 바랍니다.




/글쓰다가 생각나서 추가하는 이야기인데, 미국이 주도한 전범재판에서 일부 사람들이 '우린 한국인입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미국에선 딱히 신경쓰지 않고 사형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인데 아마 찾아보면 나오긴 할 거에요/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위에 '주목할 점' 중 두번째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미군이 일본제국이 진주만을 기습한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일본제국은 진주만을 기습하기 전부터 전쟁에서 질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제국은 청일전쟁에서도 자신들이 질거라고 예상했지만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전쟁을 벌여 생각보다 (아주)좆밥이었던 청나라를 상대로 크게 이겼고, 러일전쟁도 비슷하게 크게 이겼습니다. 승리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전쟁에서 이겼다는거죠. 그리고 그 두 전쟁 전후로 경제적으로 일본이 위기에 빠져있었는데 전쟁을 계기로 전시물자 생산을 위해 공장을 돌리면서 내수도 활성화되고 취업률도 개선되는 등 전쟁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도 알게 되었다는거죠. 일본은 1. 전쟁은 예상과는 달리 흘러갈 수 있다 2. 전쟁은 경제에 도움이 된다 두가지 경험칙을 갖게 됩니다.




일본이 만주에 진출하면서 서구 열강을 자극했다는 점은 여러분도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미국과 다른 몇몇 열강들, 당시의 중화민국이 연합해서 ABCD포위망을 통해 일본에 석유수출을 금지했습니다. 경제는 위기에 빠졌고 대충 가늠해보니 미국은 일본제국보다 훨씬 강한 상대였습니다. 일본 군부가 정권을 탈취한게 중일전쟁 전후였었는데, 저는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일본 정치는 합리적 사고력을 상실했다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일본은 진주만을 기습했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 게임이론으로 해석한 시각도 있습니다. 관련 이론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인간은 이득보다 손해에 훨씬 민감하다고 합니다. 또 인간은 이익상황보다 손해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향이 커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상금을 받는 상황에서 10%의 확률로 1000만원, 100%의 확률로 100만원을 받는 선택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상황이라면, 보통 사람들은 안정적인 100만원을 고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벌금을 내는 상황에서 10%의 확률로 1000만원, 100%의 확률로 100만원을 내는 상황이라면 대부분 1000만원쪽을 고른다고 합니다. 




당시에 일본제국은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만주와 동남아에 상당한 영토가 있었죠. ABCD연합이 일본제국에게 아시아의 영토를 모두 포기하라고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안정적으로 벌금을 내는것보다 벌금+핵폭탄을 확률에 걸어보는 선택을 했던거죠. 그런데 그 확률은 사실 100%에 가까웠던 거구요




미국인은 이런 점을 잘 몰랐고, 천황이라는 비합리적인 존재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한다는 사실 때문에 진주만 기습이 일어났다고 생각해서 일본인의 민족성을 말살하는 여러가지 정책을 실행했습니다. 천황에게 인간선언을 시켰고, 미군 GHQ에서 헌법을 새로 써서 일본에게 하사했습니다. 영문이 원문인 그 헌법에서 일본의 국명은 "State of Japan"이고, 핵심 가치는 평화(다시는 전쟁하지 마라)와 자유(미국의 중심이념)입니다. 천황은 국가행사를 주관하는 아무 권한 없는 틀딱정도로 만들어놨습니다.




한국이 영어로 Republic of Korea인데, 일본이 State인 점은 당시 미국인이 진주만 기습 때문에 가졌던 반일감정의 정도를 짐작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승만은 그런 상황에서 한가롭게 '우리 민족은 단군의 아들딸들로서 단군이 터잡으신 곳에 나라를 건국하노라' 같이 한가하게 민족주의를 추구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미국인이 아시아인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헌법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선을 분명하게 긋지 않는다면 미국은 한국이 다시 일본과 연합해서 진주만을 기습할 지 모른다고 두려워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승만은 일본이 한국을 점령한 기간동안 있었던 가장 큰 반일운동인 삼일운동을 국시로 삼았습니다. "우리 한민족은 1945년까지는 일본제국에 부역해오긴 했지만 사실 한민족은 일본인을 싫어해왔으며 다시는 일본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겠습니다."




이런 점 덕분에 미국이 한국전쟁이 끝난 후에 마음놓고 원조 500배 퍼부어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김일성의 갓끈이론에 기반해서 한미일 관계를 방해하는 요소로만 작용하고 있다는거죠. 여기서 갓끈이론이 뭔지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이상 제헌헌법에서부터 내려온 '삼일운동 정신'이라는 것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관련해서 여러분께 공유하고 싶어서 갤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도 길어졌네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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