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깡촌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고 하자면, 몇시간동안 등교해야되는 학교가랴 부모농사일도와주랴 하루하루 진이빠지는데 주변엔 여유가 있거나 비전을 볼줄아는 사람들은 무리해서라도 도시에 가서 인생팔자펴볼라고 하는사람들 자꾸 보일테고 자기는 확신이없거나 아예불가능해서 못가고, 그렇게 불안해하면서도 몸은 힘들게보내다, 그러다가 결국 그대로 어른이 돼서 가난을 면치 못하는, 요즘 어린 젊은층들이 이른바말하는 꿀빠는 86세대가 못되는거지. 아마 이런 사람들 많았을거라 생각함.

근데 지금 시대가 힘든게 세상이 갈수록 너무 복잡해져가는거임. 하루하루 매순간매순간 선택을 해야됨. 하루계획을 세워도 수많은것들중에 무엇을 포기할지 무엇을 미룰지 무엇을 오늘만큼은 꼭할지 매일 매일 선택해야 됨. 너무 불확실하고 알수없는 정보들의 혼돈 그자체같애. 내가 고등학생때 집에서 영어공부를 하는데 아버지가 답답하다는듯이 조언을 하더라.(형편상 고졸이고 성적은 좋았었다고함) 영어공부는 할때 말하면서 해야한다, 그래야 말하기 읽기 듣기 전부가 한꺼번에 되는데 왜 조용히 읽기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당연히 영어공부 지금 이렇게하면 망함ㅋㅋ

난 솔직히 어른세대가 청년이었을때의 시대가 지금보단 단순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몸은 힘든거지. 지금은 몸힘든건 덜하지만 뭔가를 얻는데에 필요한 시간이 이전보다 늘어나고 그로인한 자신에대한 흔들림같은걸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한거고. 서로 시간과 종류가 다른 고통이라 이해가 힘든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