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배경 상관없이

<결혼 안하면>
내 하고 싶은 게임, 취미 실컷하고 나이트가서 원나잇도하고
번 돈 나를위해 다 투자하구, 주말엔 칭구들이랑 아침까지 쏘주 달리고 집에와서 늘어지게 자고 ㅎㅎ 즐길수 있는데 말야

근데 막상 결혼안하면
첨에는 좋다가 나이 먹어가면서 이제 젊을때 즐겼던 취미생활도 무덤덤해지고, 여자랑 놀고싶은데 아재돼서 이젠 먹히지도 않을 뿐더러 점점 밀려오는 외로움에 친구들이랑 술한잔하고 싶은데 다들 애키우느라 가족과 보내느라 나와주지도 않고 내가 아파도 간호해줄 사람은 다행이 아직 이 세상에 계신 늙은 내 부모뿐.

그래서 <결혼하면> 연애시절 그리 좋았던 마누라가 악마로 변신해 매일같이 신경 긁어대기나 하고 일에 쩔어 살다 미혼시절 그리 좋았던 명절 연휴가 안왔으면 하기두 하며
연애시절 마누라랑 하고싶어서 안달이던 고추가 이젠 마누라만 보면 가라 앉았다가 길가다 이쁜여자보면 ㅈ꼴리고 ㅋㅋ

선택은 자유.

강 건너편이 항상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