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얘긴데
나랑 형이랑 엄마랑 아빠랑 2층짜리 단독주택 한집에서 살다가
형은 작년에 독립햇고
엄마는 아빠랑 맨날 싸워서 집나가서 별거한지 6개월됏고
나랑 아빠만 같이 살음

근데 2주전에 할아버지 생신이라면서
뜬금없이 지방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집으로 데려옴
그리곤 한 4일정도있다가 갈거처럼 하더니
2주째 안가고있음
그 이유는 아빠가 일하느라 다시 데려다줄 시간이 없다고함
(지방이라 왕복 5시간 정도됨)

심지어 삼촌이랑 고모새끼도 우리집이랑 지하철 한정거장 차이나는곳에 사는데
다 우리집와서 맨날 쳐자고 씻고 티비보고 죽치고 앉아있음
아빠 고모 삼촌 전부 50후반에서 60넘엇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80후반에서 90정도임

나는 취준생이라 맨날 이력서쓰고 면접준비하기 바쁨
근데 이런거 전혀 신경안쓴채 존나 떠들고
나 씻어야되는데 씻고있고
화장실 들어가려고하면 들어가있고
아침마다 거실에서 죽치고앉아서 티비보고
(고모빼곤 전부 백수임 고모는 교대근무하는 일함)

삼촌이나 고모가 기차타고 데려다주면되는데 그것도안함
귀차니즘이 ㅈㄴ심해서 전부 아빠한테 다맡김
아빠도 일많다는 핑계대면서 계속 연장하고있고
불편한 내 생각은 1도 안한채 지들끼리 살판났음

가기전까지 걍 엄마집가서 살까?
아무리 아빠집이어도 자식이 존나 중요한 시기에 있는데도
아랑곳 안하고 생각할수록 기분 진짜 좆같음

할아버지 할버니는 늙어서 그렇다쳐도
삼촌 고모는 60쳐먹었으면 조카한테 미안하지도않나봄
난 이런거 딱히 말은 안하거든 싸울까봐
어쩜 나이쳐먹고 눈치가없어도 저렇게없는지 모르겟네